時事論壇/時流談論

[최원석의 글로벌 인사이트 8] 레이 달리오가 본 미·중 충돌의 미래 | "미·중 충돌에서 80년 전 미·일 전쟁의 역사 떠올라"

바람아님 2020. 6. 2. 08:22

이코노미조선 2020.06.01. 18:38

 

“지금 시기는 미국·일본이 충돌했던 1931~41년을 아주 많이 떠올리게 합니다. 미·중 경제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레이 달리오(71) 브리지워터 창업자 겸 회장은 미·중 충돌과 유사한 과거 사례에 대해 정확히 연도를 집어 얘기했다. 최근에 했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였다.

그는 또 “조만간 국가 간 동맹의 재편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곧 선택의 순간을 맞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이미 미·중 충돌로 모든 나라가 다른 나라들에서 차단·배제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이를 막아야 하는 시대가 됐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나라마다 경제난, 사회 갈등이 심화하면서 이런 흐름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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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뿐 아니라 국가 내에서도 말이다. 많은 것이 어려워질 것이다. 누가 자국 바깥의 사람들을 지원해줄지, 누가 무엇을 가질지의 분쟁을 해결하는 게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상주의와 현실을 비교하게 될 텐데, 현실은 많은 사람이 도움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만 한 나라의 약점이 다른 나라의 기회가 되는 경우도 더 많아질 것 같다.



레이 달리오는 누구?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창업자 겸 회장. 2008년 세계 금융위기, 2010년 재정위기 등을 예측해 큰 수익을 냈다. 열두 살 때 골프장 캐디를 해 번 돈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스물여섯 살이던 1975년 뉴욕의 방 두 개짜리 아파트에서 브리지워터를 창업, 운용액 1600억달러(약 195조원), 직원 1500명 회사로 키웠다. 재산은 187억달러(약 23조원)로 올해 블룸버그 선정 세계 79위 부자다. ‘대부분의 일은 반복된다. 과거 사례를 연구해 패턴과 인과관계를 이해하면 위기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게 지론. 역사 분석과 컴퓨터 기반 의사 결정 모델을 활용,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게 그의 방식이다.



최원석 조선일보 국제경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