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20.06.01. 22:36
위안부 할머니 토착왜구로 매도 / "국민노릇 어렵다" 푸념 쏟아져 / 양심의 소리에 귀를 틀어막고 / 자기 이익 앞세우면 그것이 친일
황당하다. 졸지에 친일파가 돼버렸다. 사연은 이렇다. 달포 전 지인들과 회사 근처 커피숍에서 대화를 나눈 일이 있다. 다음날 지인들이 그곳을 다시 찾았다가 어이없는 광경을 목격한 모양이다. 옆 테이블에서 한 여성이 전날 내 자리를 가리키며 “어제 저기 앉은 분한테서 정말 감동적인 말을 들었다”고 하자 가게 주인이 이렇게 반박했다는 것이다. “아, 말도 마세요. 그 사람 친일파예요!” 지인과 나눈 몇 마디 나라 걱정이 친일의 증좌로 둔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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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 원칙의 기준은 양심”이라고 적었다. 양심에 부끄럽지 않다면 원칙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설파했던 그의 양심은 윤미향 앞에선 침묵한다. 국민은 대통령의 양심을 의심하고 있다. |
배연국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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