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03.16 03:00
1755년 11월 1일, 모든 성인을 기념하는 ‘만성절’ 아침,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 대지진이 일어났다. 3분여의 진동에 땅이 깊이 갈라지고 대성당이 무너졌다. 마침 꽃과 촛불, 인파로 가득 찼던 교회들이 일제히 화염에 휩싸였고, 그 불은 닷새 동안 타올랐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이들은 공포에 질려 넓은 부두로 몰려들었지만, 40분 뒤 바다가 일어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높이 9m 해일이 순식간에 도심까지 덮쳐 그나마 남았던 모든 걸 휩쓸어버렸다. 이날부터 유럽 철학자들은 신(神)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3/16/AY2FHAKY4RGSZKZOC2YE4PGNNA/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369] 대지진 참극이 낳은 작품, 리스본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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