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04.17 03:00
[김영민의 문장 속을 거닐다]
‘로빈슨 크루소' 속편 속 “슬픔의 쳇바퀴를 돌린다”
“일하는 사람은 일할 기운을 줄 양식을 얻으려고 매일 기를 쓰며 일한다. 그리고 그 일하는 과정에서 다시 그 기운을 소진한다. 일하기 위해 살고 살기 위해 일하는 슬픔의 쳇바퀴를 돌린다. 마치 매일의 양식이 노곤한 삶의 유일한 목적이고, 노곤한 인생 속에서만 매일의 양식이 얻어지는 것처럼.” |
영국의 작가이자 언론인 대니얼 디포(Daniel Defoe·1660~1731) 의 ‘로빈슨 크루소’는 알다시피 무인도에 불시착한 로빈슨 크루소가 개고생하는 이야기다. 남들은 꿈도 못 꿀 희한한 체험과 고생 끝에 로빈슨 크루소는 28년 만에 귀국한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로빈슨 크루소’가 그만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되어버린 것이다. 열광적 반응에 고무된 작가 대니얼 디포는 내친김에 속편 ‘로빈슨 크루소의 다음 여행(The Farther Adventures of Robinson Crusoe)’을 쓴다. 이제 로빈슨 크루소는 다시 떠나야 한다. 위 문장은 바로 그 속편에 나온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1/04/17/LSYNUGJJRBBTJPREXM3Y34UBJQ/
[아무튼, 주말] 삶의 쳇바퀴를 사랑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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