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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우리는 그렇게 잊혀져 간다

바람아님 2021. 6. 2. 06:18

 

중앙일보 2021.06.01 00:26

 

치매 환자 다룬 영화 잇따라 출시
누구나 신체·정신적 장애 겪게 돼
노인문제 제도 갖추고 대비해야

 

눈 내리는 겨울밤, 곁에서 잠자던 아내가 소리 없이 일어나 옷을 차려입고 집을 나서 어디론가 가는 것으로 이 영화는 시작됩니다. 아내는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엄마가 사라졌다는 전갈을 받은 아들과 딸이 아버지를 찾아옵니다. 엄마는 소녀 시절에 살던 곳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기억력이 어린 때로 퇴화한 것입니다. 간신히 찾은 엄마를 두고 자녀들은 안전한 보호를 위해 요양원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전 참전 용사이기도 한 아버지는 “네 엄마는 60년을 함께 산 내가 가장 잘 안다”며 거절합니다. 이 아버지도 심장병을 앓고 있습니다. 엄마의 병은 더 심해져 조금만 감시가 소홀하면 불시에 사라져서 수시로 비상이 걸리지요.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흰 머리칼을 직접 염색도 해주며 지극 정성으로 보살핍니다. 가정 문제로 속 썩는 딸에게 아버지는 말합니다. “우리는 문제가 없었는 줄 아니? 사랑은 헌신이야.”

 

https://news.joins.com/article/24071038?cloc=joongang-home-opinioncolumn
[삶의 향기] 우리는 그렇게 잊혀져 간다

 

[삶의 향기] 우리는 그렇게 잊혀져 간다

눈 내리는 겨울밤, 곁에서 잠자던 아내가 소리 없이 일어나 옷을 차려입고 집을 나서 어디론가 가는 것으로 이 영화는 시작됩니다. 어느 날 낯선 남자가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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