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 09. 04. 00:00
이렇게까지 책을 읽지 못한 적이 없다. 작년에 ‘올해의 책’을 꼽아 달라는 한 서점의 전화에 대답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난독증인가 싶어 괴롭다가 요즘 예전에 읽었던 가장 좋아하는 책을 다시 읽고 있다. 밑줄 옆에는 가끔 과거의 코멘트들이 적혀 있다. 활자들은 이리저리 휘갈겨 있어서 나만이 그 문장을 적던 때의 흥분을 알아챌 수 있다. 책 속의 밑줄도 종종 내게 말을 건넨다.
나를 돌보는 법에 대해 많이 썼다. 고이 모셔놓은 손님용 찻잔을 꺼내 자신을 위해 쓰라거나, 아침에 쓰는 감사 일기가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책을 읽지 못해 괴로운 날을 보내다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https://news.v.daum.net/v/20210904000027502
[백영옥의 말과 글] [216]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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