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8. 19. 07:11
올해 동강국제사진제에 소개된 이태리 사진가전
어두워가는 하늘을 뒤로 높은 산들이 이어진 풍경이 보인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산이 아니라 부러진 나무다. 다른 고목은 미래 도시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진가 안토니오 비아시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등산을 하다가 우연히 부러진 나무를 발견하고 이런 사진들을 완성했다. 색을 버리고 사실감을 배제한 흑백 사진의 질감으로 최소의 조명만으로 광선의 대비를 통해 사진가의 상상력을 극대화했다.
이 노련한 이태리 사진가는 부러진 나무나 동물뼈, 화산재, 모짜렐라 치즈 등을 흑백사진으로 찍어서 생명의 탄생과 소멸에 대해 이야기 한다. 냄비 속에 끓는 우유 거품과 치즈 덩어리가 마치 우주에서 혜성 하나가 불덩어리로 날아오는 것 처럼 보인다.
https://v.daum.net/v/20230819071123521
[C컷] 착시를 부르는 이태리 예술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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