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23. 11. 28. 00:58
“지금 중국은 사실상 제2의 문화대혁명을 겪고 있습니다.”
50대 중국인 사업가는 최근 기자와 만나 “평생 이렇게 숨막혔던 적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촘촘한 사회 통제 기제가 작동하고 있는 시진핑 3기 체제를 ‘제2의 문혁’이라고 정의한 그는 “(현재 중국 사회는) 세계 초강대국이 되겠다며 인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던 1970년대 중국과 꼭 닮았다”고 하소연했다. 사회주의 선명성을 강조하면서 과거 회귀적 성향을 보이는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가 사회의 활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문제의식이었다.
속으로 끓고 있는 지식인 집단
겉으론 고요하지만 중국 지식인 사회도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 대학 총장 등 중국의 저명한 학자들이 모인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는 중국 기업인 A씨도 “저녁 자리에 모인 학자 대부분이 그 어떤 비판의 목소리도 허용하지 않는 현재 상황에 대해 불만이 컸다”고 전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어느 사회에서건 권력 집단이 몇십 년, 몇백 년 뒤 도래할 ‘유토피아’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시민들의 삶은 무너졌다. 그래서인지 차가운 칼바람이 불기 시작한 2023년 베이징의 겨울이 유난히 쓸쓸하게 느껴진다. 베이징의 봄은 언제 도래할 수 있을까.
https://v.daum.net/v/20231128005802071
[특파원 칼럼] 문화대혁명 시대로 회귀한 中
[특파원 칼럼] 문화대혁명 시대로 회귀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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