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3. 12. 30. 10:00
‘신세대 30주년 기념 도발’을 세 줄로 줄이면 이렇다.
① 신세대는 모든 청춘의 공통점 말고도 특이점이 있었다.
② 잘 자란 신세대가 한동훈이라면 퇴행적 그룹은 한총련이다.
③ 주류가 되지 못했다는 신세대, 이제 다시 뛴다.
일할 땐 “프로”…삶은 “즐겁게”. 30년 전인 1993년 4월 동아일보 창간 73돌 기획으로 열 달간 연재했던 ‘신세대’ 시리즈 첫 회 제목이다. 좀 유치한가(맞다. 내가 썼다ㅠㅠ). 젊은 날 한껏 모양을 내고 찍었던 빛바랜 앨범 사진을 들춰보는 느낌이다. 하지만 당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동아일보답지 않게 톡톡 튄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73년생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젊은 날 서태지와 아이들을 소환했다. “동료시민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빛나는 승리를 가져다줄 사람과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우리 모두가 바로 그 사람들이고,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92년 데뷔한 서태지와 아이들이 ‘바로 지금이 그대에게 유일한 순간이며 바로 여기가 단지 그대에게 유일한 장소이다’라고 외친 ‘환상 속의 그대’에서 따왔다는 후문이다.
모든 세대는 자기들 세대가 가장 불행하다고, ‘낀세대’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40대는 특히 더해서 586세대와 MZ세대 사이에 꽉 끼어 사회 주류로 뜨지 못하고 늙어가는 ‘낀낀세대’라는 소리도 나온다. 고령화·정년연장 덕에 86세대는 여전히 활동하는데 젊은 날 신세대였던 그들은 승진도 늦고, 권한도 누려보지 못한 채 MZ세대에 밀려나고 있다는 불만도 부글거린다.
30년 전 386이 지금 모두 기득권을 누리는 것도 아니고, 30년 전 신세대가 현재 모두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당대의 두드러진 현상을 취재 보도하는 게 저널리즘이고, 마침내 30년 후 확실한 주류로 뜨고 있는 신세대를 목도하고 있다. 30년 전 신세대로 열심히 살아온 그대들, 그동안 안녕들 하셨던 거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https://v.daum.net/v/20231230100008323
[김순덕의 도발]30년 전 ‘신세대’였던 그대에게, 안녕들 하신거죠?
73년생 한동훈 베스트셀러
보수 정치의 복원과 대한민국의 미래
저자 심규진
출판 새빛 | 2023.12.25.
페이지수 432 | 사이즈 150*220mm
판매가 서적 19,800원 e북 15,000원
그런 세대는 없다 :
불평등 시대의 세대와 정치 이야기
저자 신진욱 저자
출판 개마고원 | 2023.10.31.
판매가 e북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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