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024. 3. 31. 07:00
산행의 묘미 중 하나로 산 정상에서 먹는 따끈한 컵라면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 컵라면 때문에 최근 한라산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이 먹고 남긴 처치 곤란한 '라면 국물'이 문제라고 합니다. 탐방객들이 화장실이나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는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 한라산 정상에서 남긴 라면 국물…미생물도 '너무 짜서' 죽어버려
한라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올리는 백록담·윗세오름 인증 사진들을 보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컵라면'입니다.
해발 1,950m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꼭대기에서 등반 후 먹는 라면은 그 어디에서 먹었던 라면보다도 꿀맛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문제는 한라산에서 라면을 먹는 사람이 늘면서 남은 라면 국물 등 음식물쓰레기 양도 증가했다는 겁니다.
■ "라면 국물, 한라산 물·토양에 치명적…생태계 위협도"
탐방객들이 화장실이나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자 결국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는 웃픈(?)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입니다.
https://v.daum.net/v/20240331070052037
한라산에서 남긴 라면 국물 하루 120ℓ…생태계 교란 우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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