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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대 옆 공항…태생부터 불안했다

바람아님 2024. 12. 31. 04:17

머니투데이  2024. 12. 31. 04:00

이달 초 해양수산부는 전남 무안의 갯벌 습지보호구역을 42㎢에서 113.34㎢로 확대 지정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곳은 멸종위기 철새의 주요 서식지"라면서 한발 더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2단계' 등재 추진 구상도 내놨다.

무안 갯벌은 무안국제공항과 불과 15㎞ 거리에 위치했다. 대륙 간 이동을 하는 철새 특성을 고려하면 이 지역에 국제공항이 있다는 것에 한 번쯤 의문이 따를 수밖에 없다. 새떼는 공항 설립에 위협적인 조건이다. 왜 굳이 철새가 많이 서식하는 습지보호지역에 공항을 지어야 했을까.

무안공항의 태생 과정을 추적해 보면 정치적 논리가 앞선 것으로 보이는 순간이 적지 않다. 1993년 7월 김포공항을 출발해 목포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733편 여객기 추락 사고(63명 사망) 이후 국회 교육체육위원회 공항시설안전실태파악소위원회는 무안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이 무안공항의 시초다.

이용률도 매우 저조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지난해 기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여객 회복률이 가장 낮은 공항이었다......내년 12월에는 KTX 무안국제공항역도 개통된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광주 송정역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거쳐 목포역에 이르는 77.8㎞ 구간 고속화 구간으로, 비수도권 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와 연결되는 역이 될 전망이다.


https://v.daum.net/v/20241231040001886
습지대 옆 공항…태생부터 불안했다

 

습지대 옆 공항…태생부터 불안했다

이달 초 해양수산부는 전남 무안의 갯벌 습지보호구역을 42㎢에서 113.34㎢로 확대 지정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곳은 멸종위기 철새의 주요 서식지"라면서 한발 더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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