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책·BOOK 1316

여성 종군기자가 본 한국전쟁

매일경제 2023. 4. 14. 16:03 미국 최고 권위 언론상 '퓰리처상'의 여성 최초 수상자는 한국전쟁 종군기자였다. 당시 270명의 종군기자 중 유일한 여성으로 알려진 마거리트 히긴스다. 그는 각종 특종 보도와 한국전쟁에 관한 최초의 단행본 '자유를 위한 희생'을 1951년 발간하며 국제사회에 참상을 알렸다. 한국전쟁 휴전 70주년을 맞는 2023년, 미국의 전설적인 여성 언론인 히긴스가 한국전쟁과 휴전에 관해 남긴 글을 엮은 책이 나왔다. https://v.daum.net/v/20230414160309707 여성 종군기자가 본 한국전쟁 여성 종군기자가 본 한국전쟁 미국 최고 권위 언론상 '퓰리처상'의 여성 최초 수상자는 한국전쟁 종군기자였다. 당시 270명의 종군기자 중 유일한 여성으로 알려진 ..

[북클럽] 벚꽃 필 무렵

조선일보 2023. 3. 28. 00:01 요즘 가장 큰 화제는 AI.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이겼을 때의 충격이 챗GPT의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가속화되면서, 이러다가 인간이 AI에 지배당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각종 가설이 쏟아집니다. 과연 AI는 인간을 능가하거나 대체할 수 있을까요? 산책길에 이른 벚꽃을 만난 날, 분홍 꽃잎의 여린 아름다움이 종일 눈에 아른거려 잠자리에 들기 전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설 ‘고도(古都)’를 펼쳤습니다. ‘고도’는 교토를 배경으로, 갓난아기 때 헤어진 쌍둥이 자매의 엇갈린 운명을 이야기합니다. 봄나들이 계획한 날 혹 해가 나지 않더라도 아쉬워 하지 마세요. 봄은 그저 봄이니까요. 가와바타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꽃이 필 무렵이라 약간 흐리고 아름다운..

전자책으론 무료인데도… 3대 서점 베스트셀러 1위

조선일보 2023. 3. 14. 03:02 이달 출간된 ‘세이노의 가르침 1000억원대 자산가의 철학 담겨 무료로 볼 수 있어도 돈 주고 산다. 1000억대 자산가 세이노(필명)가 쓴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이 13일 교보·예스24·알라딘 국내 3대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석권했다. 출판사 블로그(https://blog.naver.com/dayonepress)에서 종이책 출간과 동시에 지난 2일부터 무료로 전자책 파일을 받을 수 있게 했는데도 판매 부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종이책 주문만 20만부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 데이원 관계자는 “종이책 1권 팔릴 때 전자책은 2권꼴로 나간다”고 했다. 실질적으로는 60만명 이상이 이 책을 접한 것이다. 그는 2001년부터 언론에 ‘세..

[신간]12살 우크라이나 소녀가 쓴 ‘전쟁 일기’

한겨레21 2023. 2. 25. 18:38 [출판]생일촛불 불던 날부터 포격세례 받던 날까지 쓴 “전쟁이란 건 너무 이질적이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폭격음, 집과 학교 위로 떨어지는 폭탄들. (…) 나와 친구들 모두에게 친근한 존재들이 가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설탕이 뿌려진 빵 한 조각이나 푹신한 인형과의 포근한 포옹이 우리에게 커다란 위안이 됐다. 하지만 전쟁은 한 순간도 멀어지지 않았다.” (손원평 옮김, 생각의힘 펴냄)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우크라이나의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에 살았던 예바 스칼레츠카(13)의 일기다. 예바는 폭격을 맞은 하르키우를 빠져나와 헝가리를 거쳐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피란을 갔다. 그 과정에서 영국 방송사 기자들과 수차례 인터뷰 하며 예바의 일..

수렁에 빠진 中 경제… 돌파구는 대만 공습?

조선일보 2023. 2. 4. 03:02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마이클 베클리·할 브랜즈 지음ㅣ김종수 옮김ㅣ부키ㅣ416쪽ㅣ2만원 중국 공산당이 맞닥뜨린 새 주적은 ‘이혼’이다. 2018년 중국 법원은 이혼 소송 중 38%만을 허가했다. 정관 수술 단속이 시행되고, 무자녀 부부에게 특별 세금을 물리는 방안까지 거론됐다. 인구 감소라는 자원 고갈의 공포 때문이다. 오염으로 인한 농경지 파괴와 물 부족, 에너지 수입 증가…. 적대적으로 변화한 지정학적 환경까지 “수렁에 빠진 중국 경제”가 지속 관측되고 있다. https://v.daum.net/v/20230204030226166 수렁에 빠진 中 경제… 돌파구는 대만 공습? 수렁에 빠진 中 경제… 돌파구는 대만 공습?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마이클 베클리·할..

세계화 잔치는 끝났다…신간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연합뉴스 2023. 1. 26. 08:00 피터 자이한 "2020년대부터 미국 주도의 세계화 종말 본격화할 것" "지난 수십 년은 우리 생애에 다시 없을 최고의 시대였다. 그리고 그러한 시대는 이제 저물고 있다. 값싸고 질 좋고 빠른 세계가 비싸고 질 낮고 느린 세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미국의 지정학 전략가 피터 자이한은 최근 번역돼 출간된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원제: The End of the World Is Just the Beginning)에서 미국 주도의 세계화가 2020년대부터 종말을 맞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측했다. 책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는 제2차 대전 후 브레턴우즈 체제에서 비롯됐다.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질서를 유지하고, 미국의 우산 아래 ..

“아이들 위해 자유 택해… 남편 배신자 비난에 울컥”[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

조선일보 2023. 1. 25. 03:01 수정 2023. 1. 25. 12:04 태영호 의원 아내 오혜선씨 ‘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 회고록 내 “남편이 의정 활동을 시작하니 악플 세례가 쏟아지더라. ‘배신자’라는 비난에 울컥했다. 우리 가족이 어떤 심정으로 한국에 왔는지 알리기 위해 책을 썼다.” ‘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 오혜선(55)씨가 최근 낸 회고록의 제목이다. 그의 남편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자 전(前)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다. 오씨의 작은할아버지 오백룡은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로 노동당 군사부장을 지냈고, 부친은 고위 정치 장교를 양성하는 김일성정치대학 총장이었다. 오씨는 명문으로 손꼽히는 평양외국어학원(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과 평양외국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하고 북한 무역성에서 ..

동아일보 선정 올해의 책 10… 삶의 궤적서 마주한 시대의 얼굴[책의 향기]

동아일보 2022. 12. 24. 23:44 어느 해라고 힘들지 않았겠습니까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 국내외에서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책에서 삶에 대한 위로와 공동체의 나아갈 길을 찾고픈 열망 때문일까요. 출판인, 학자 등 30명이 뽑은 ‘2022년 동아일보 올해의 책’은 소설과 시, 과학서, 평론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고루 뽑혔습니다. 그리고 유독 ‘애도’를 다룬 책이 여럿 눈에 띕니다. 선정위원마다 3권씩 추천을 받아 그 가운데 상위 10권을 추려 소개합니다. - 동아일보 문화부 출판학술팀 각계 전문가들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책’은 김훈 작가(74)의 장편소설 ‘하얼빈’과 미국 과학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교양과학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