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歷史·文化遺産

[오늘의 조선왕조실록] 극심한 가뭄으로 창덕궁 리모델링을 중단하다

바람아님 2015. 5. 25. 07:03

노컷뉴스 2015-5-25

 

조선왕조실록, 오늘은 극심한 가뭄으로 창덕궁 재건 공사가 중지됐던 소식을 전합니다.

 

창덕궁은 태종 5년에 지어진 별궁인데, 임진왜란 때 경복궁 등과 함께 소실됐다가 경복궁 보다 먼저 복원되면서 정궁 역할도 하게 됐습니다. 창덕궁의 후원은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린 조경으로 건축사적으로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있습니다.

 

창덕궁은 1777년(정조 1년)에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는데 당시 가뭄이 너무 심해 공사를 연기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에 공사 책임자는 “지금 가뭄이 매우 혹심하지만 창덕궁의 수리는 부득이한 데서 나온 조치이니 보수 공사만 하고 새로 건조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조는 “지금 가뭄이 매우 혹독해 공구 수성(恐懼修省 : 두려워하며 수양하고 반성함)하는 방도를 찾지 않을 수 없다”며 “우선 공사를 중지했다가 가을에 다시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세종 3년 (1421년) : 처음으로 의원들이 궁중에서 의서를 읽으며 공부하게 하다

⇒ 왕이 의원들이 공부를 게을리 하는 것을 보고 궁중에서도 의서를 읽게 했다

 

■ 숙종 44년 (1718년) : 임금이 소현세자빈 강씨의 위패와 시호를 회복시키다
⇒ 인조에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소현세자의 부인이 70여년 만에 복권 되었다

 

■ 정조 1년 (1777년) : 가뭄이 심하다며 창덕궁 수리를 가을에 다시 하도록 하다


■ 정조 4년 (1780년) : 사월 초파일 명절이므로 백성들이 놀고 마시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지시하다

 

도움말 : 김덕수 (통일농수산 이사)

[CBS노컷뉴스 도성해 기자] holysea6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