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2022. 07. 05. 11:0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 러시아 경제를 일컫는 용어로 ‘포템킨 경제(Potemkin Economy)’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은 전혀 없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뜻의 이 용어는 대러 제재 속에서도 루블화 가치가 연일 폭등 중인 러시아 경제를 비꼬는 말로 많이 쓰인다. 원래 이 말은 1787년 러시아가 처음으로 크림반도 지역을 점령했을 때 나온 말이다. 당시 러시아의 황제인 예카테리나2세는 새로 점령한 크림반도의 시찰에 나섰고, 유람선으로 주변을 둘러보게 됐다고 한다. 이에 당시 크림반도를 점령한 사령관인 그리고리 포템킨 공작은 황제의 눈을 속이고자 가짜로 아름다운 유령마을을 만들었고 이후 전시용으로 만들어진 가짜 마을을 ‘포템킨 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