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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동훈 대표’ 견제 위해 기이한 지도체제까지 검토한다니

조선일보  2024. 6. 8. 00:06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2인 지도 체제’를 제안했다고 한다. 당대표 선거 1위가 대표, 2위가 수석 최고위원을 맡고 대표 사퇴 시 수석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당 지도 체제를 사실상 ‘2인 대표 체제’로 바꾸자는 것과 같다. 황 위원장은 수시로 비대위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부에선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 측이 친윤계 수석 최고위원을 세워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당대표 권한을 줄이려면 집단 지도 체제를 택한다. 그런데 친윤이 이를 추진하지 않는 것은 윤 대통령이 싫어하는 유승민 전 의원이 지도부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백영옥의 말과 글] [357] 그들을 응원하는 이유

조선일보  2024. 6. 7. 23:52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만년 하위팀. 이 수식어에 가장 어울리는 야구팀은 어디일까.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류현진 선수가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에 복귀한다는 기사를 봤을 때, 나는 그가 수비를 믿고 던진다는 후배 투수에게 한 충고를 떠올렸다. 충격의 18연패를 부른 한화의 허약한 수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류현진의 멘털을 단련시켰다고 믿는 사람들, 이제 보살이란 애칭까지 붙은 한화 팬들은 오랜 시간 ‘우승 아닌 일승, 승리 아닌 득점, 안타 아닌 출루’에도 기뻐하며 연패에도 ‘나는 행복합니다~’를 부르며 응원하는 내공을 보여 왔다. 다른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조차 연패를 안타까워하는 팀으로 말이다. 영화 ‘머니볼’에는 제러미 브라운이라는 야구 선수가 나온다...

“21살 연하男과 결혼” 인기 모델女의 ‘깜놀’ 스캔들…이유있는 파격행보[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수잔 발라동 편]

헤럴드경제  2024. 6. 8. 00:11 [작품편 107. 수잔 발라동] 모델에서 화가로 자화상 아담과 이브 푸른 방 "어이, 딴생각은 그만하지 그래?" 쉰일곱 살의 노화가 퓌비 드 샤반이 열여섯 살 소녀 수잔 발라동에게 핀잔을 줬다. "내가 그리는 걸 왜 자꾸 흘깃 보고 그러는가? 모델이면 포즈를 잡는 데 더 신경을 쏟으면 좋겠군." "아…. 네! 그럴게요." 발라동은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무너진 자세를 잡기 위해 턱을 다시 들었다. 그런 발라동은 또 얼마 안 돼 시선을 샤반 쪽에 두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샤반을 보지 않았다. 그가 하는 행동을 보고 있었다. 아하, 구도는 저렇게 잡고 명암은 저런 식으로 하면 되겠구나. 그녀가 머릿속으로 또 생각하는 순간… "어이!" 샤반이 발라동에게 대고..

[강천석 칼럼] 마피아 영화 빼닮은 ‘이재명 재판’ 주목하자

조선일보  2024. 6. 7. 23:58 이 대표 재판 지연 작전 성공하면 犯法者 대통령 자리에 앉아 헌법 파괴 대선 직전 有罪 확정판결 나면 민주당 후보 못 내 정치적 破産 맞아 ‘여의도 생활’과 ‘서초동 생활’을 번갈아 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더 바빠지게 됐다. 경기도지사 시절 데리고 있던 이화영 부지사가 중형(重刑)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이 800만달러를 북한에 불법으로 보낸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돼 왔다. 검찰은 곧 이 대표를 추가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세 가지 재판을 받아왔다. 하나는 배임 등 여러 혐의가 걸린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성남FC 의혹 사건이다. 5월 7일·14일·21일 이 재판이 열렸다. 다른 하나가 17일과 31일 이 대표가 출석..

‘ㅆㅂ’...이화영 변호사가 유죄 선고 뒤 페북에 남긴 글자 뜻은?

조선일보  2024. 6. 7. 18:37 변호인들 선고 이후 “편파적 판단” 반발 ”욕설 맞느냐”는 댓글도 달려 7일 법원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불법 대북 송금’ 혐의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자 이 전 부지사측 변호인들은 “편파적 판단”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현철 변호사와 김광민 변호사는 선고공판이 끝난 뒤 수원지법 청사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말도 안되는 김성태(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말을 (재판부가)받아들였다”고 했다. 이날 김광민 변호사는 선고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ㅆㅂ”이라는 욕설로 추정되는 자음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XX(욕설)맞나” “하는 짓거리 보니 한심하다” “죄값을 받으라”는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

숟가락 얹는 일본?…"지하자원에 국경 없다" 황당 주장

SBS  2024. 6. 7. 20:21 동해에서 석유가 나올 수도 있다는 소식에 유독 관심이 많은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입니다. 지하자원에는 국경이 없다, 그러니까 공동 개발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요즘 일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이 또 왜 이런 억지 주장을 하는 건지, 저희 팩트체크 사실은 코너에서 따져봤습니다. 우리 정부 발표 내용을 전한 한 일본 언론 기사입니다. 댓글이 1천 개 넘게 달렸는데, "지하자원에 국경이 없다", "한국이 독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취지의 댓글들이 꽤 많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이 왜 또, 갑자기 억지를 부리며 숟가락 얹으려는 거지? 이런 의문이 들죠. 과거 한일 양국이 공동 개발을 추진했던 7광구는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을 포함하는 경우였습니다. 우리 정부..

[속보]액트지오 고문 “7개 유망구조 도출......20%는 성공확률 높은 수준”

조선일보  2024. 6. 7. 10:02 동해 심해 가스전을 둘러싼 논란에 답하기 위한 미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 기자회견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작됐다. 이날 10시부터 시작된 기자회견에는 아브레우 고문과 함께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수석 등이 참석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요약해서 말씀드리겠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미 시추공이 3개가 있고, 해당 지역의 탄성적 품질이 좋다는 게 장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3개 유정 이름은 주작, 홍게, 방어였다”며 “기존 3개 유정을 연구한 결과 실패 원인을 찾아냈고, 이를 통해 유망구조 도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7개 유망 구조 내에 상당한 매장량..

이때부터 ‘北 압도’ 시작…“고마웠어요” F-4 팬텀이 떠났다 [박수찬의 軍]

세계일보  2024. 6. 7. 10:21 한국 공군은 물론 세계 밀리터리 역사에 기록될 만한 행사가 7일 열렸다. 공군에서 55년 동안 활약하며 영공을 지켰던 F-4팬텀(유령)이 일선에서 물러나는 행사다.  너무도 낡아서 더는 사용할 수 없어 기체를 떠나보내는 행사지만, 오래전부터 국내외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공군도 마지막 실사격과 고별비행 등을 진행하며 F-4를 떠나보낼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그만큼 F-4가 공군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는 의미다. 1969년 처음 한국에 도입되어 187대가 쓰인 F-4는 냉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 한반도 정세를 바꾼 ‘게임체인저’(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인물, 사건, 제품)였다. F-4E는 일선에 계속 남아 팝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