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1411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62] 일본판 히포크라테스 선서

(조선일보 2020.04.03 신상목 기리야마본진 대표) 신상목 기리야마본진 대표·前 주일대사관 1등 서기관 게이오(慶應) 의과대학 창설자로 알려진 기타사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郞·1853~1931)는 '일본 세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균 감염증 연구의 개척자이다. 1885년 베를린대에 유학하여 결..

[백영옥의 말과 글] [141] 누구에게나 빨간 머리는 있다

(조선일보 2020.03.21 백영옥 소설가) "제 얼굴에 붉은 반점이 있었습니다. 제가 매우 어릴 때 레이저로 제거했는데, 그때 그들은 마취하는 것을 잊어버렸고 그때부터 저는 말더듬이가 되었습니다." 영국의 유명 가수 에드 시런의 별명은 생강이었다. 머리카락 색깔이 붉었기 때문이다. 빨간 ..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61] 비누, 모던 라이프의 상징

(조선일보 2020.03.20 신상목 기리야마본진 대표·前 주일대사관 1등 서기관) 신상목 기리야마본진 대표·前 주일대사관 1등 서기관 1865년 도쿠가와 막부는 프랑스의 협력을 얻어 요코스카(橫須賀) 조선소 건설에 착수한다. 공사 현장에 자재를 공급하던 쓰쓰미 이소에몬(堤磯右衛門)은 프..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60] 서민의 저력과 위정자의 책무

(조선일보 2020.03.06 신상목 기리야마본진 대표·前 주일대사관 1등 서기관) 같은 말이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그 의미가 미묘하게 다른 말들이 꽤 된다. 이를테면 '서민(庶民)'이 그렇다. 서민은 옛날 중국에서 작위나 관직이 없는 장삼이사를 칭하던 말이다. 한자 '庶'는 숫자가 많거나 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