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1378

2026년 초·중·고교생 '500만명' 무너진다…초1은 30만명 붕괴

연합뉴스 2024. 2. 12. 06:03 한국교육개발원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 2029년 427만명으로, 5년만에 100만명 줄어 저출생 현상이 이어지면서 불과 2년 뒤인 2026년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수가 500만명을 밑돌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30만명대로 떨어진 초등학교 1학년 취학아동 숫자는 2년 만에 20만명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12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 자료를 보면 전국 초·중·고교생 수는 올해 513만1천218명에서 2026년 483만3천26명으로 줄어 500만명 선이 무너질 전망이다.....최근 저출생 현상이 심화하면서 초·중·고교생 수도 계속해서 줄고 있는데, 2029년에는 427만5천22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불과 5년여 ..

[명경대] ‘음력 설(Lunar New Year)’

강원도민일보 2024. 2. 6. 00:05 제국의 황제도, 근대화된 정부도, 어찌하지 못한 명절이 우리에게 있다. ‘설날’이다. 태양력이 국제 표준이 된 지금, 새해의 시작이 양력 1월 1일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우리 전통이 고수하는 설날은 요지부동, 음력 설이다. 낯선 양력설(新正)의 첫 등장은 대한제국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종 황제가 을미개혁(1895년)으로 서양의 ‘그레고리력’을 도입하면서부터이다. 양력을 채택하고, ‘건양(建陽)’이라는 독자 연호를 사용한 고종은 그해 음력 11월 17일을 1896년 1월 1일로 선포하는 조칙을 반포했다. 그때부터 음력설은 ‘옛날 설날(舊正)’로 밀려났다. 그러나 전통에 대한 민초들의 애착은 끈질겼다. 때때옷을 입고 웃어른께 세배를 올리거나 일가친..

세뱃돈 가져간 엄마가 벌금을?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베트남 설 명절 [사이공모닝]

조선일보 2024. 2. 5. 00:06 지난 주말, 서울 창신동의 한 베트남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베트남 노래가 나오고, 베트남 손님들이 북적이는 식당입니다. 베트남이 그리울 때 종종 찾아가는 곳이지요. 이번에 가보니 계산대 옆에 초록색 바나나 잎으로 싼 사각형의 떡이 쌓여 있었습니다. 베트남 전통 음식 ‘반쯩’(Banh ch?ng)입니다. 반쯩이 나왔다는 건 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녹두와 돼지고기를 섞은 소를 넣은 네모난 찹쌀 떡인 반쯩은 제사상에 올리는 대표적인 명절 음식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의 송편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베트남도 우리처럼 설 명절을 쇱니다. 뗏(T?t)이라고 부르지요. 정부가 공식적으로 정한 설 명절 기간은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이지만 대부..

'딥페이크'로부터 선거를 지키려면 [뉴스룸에서]

한국일보 2024. 1. 31. 04:32 'AI가 생성한 가짜 정보'가 올해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펴낸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세계 각계 전문가 1,490명은 AI로 가공한 허위 정보를 기후위기, 사회?정치적 대립 등과 함께 인류의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했다. 이 같은 인식에는 AI 기반의 허위 정보를 감별하고 규제하는 역량과 제도가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각국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 한 해에만 76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시기적 특수성이 더해지면서, AI를 악용한 가짜 뉴스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AI로 조작된 허위 정보가 민주주의에 중대 위협이 ..

한국, 구급차 출동이 35% ‘헛발’…日선 “입원 안하면 돈 내라”

조선일보 2024. 1. 30. 04:23 수정 2024. 1. 30. 05:50 ‘구급차 유료화’ 찬반 논란 최근 서울의 한 소방서 구급대는 “상가 계단에서 넘어져 구르는 바람에 크게 다쳤는데 당장 와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도착해 보니 신고자 A씨는 만취 상태였다. 손에 난 상처는 연고만 바르면 되는 단순 찰과상이었다. A씨는 “병원 응급실까진 안 가도 될 것 같으니 OO역 근처까지만 태워달라”고 했다. 구급대는 A씨를 택시에 태워 보내기까지 10분 넘게 실랑이를 해야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2년 전국 119 구급대 출동(약 356만건) 중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지 않고 그냥 복귀한 경우가 35.4%(약 126만건)에 달했다. 중간에 신고를 취소한 사례가 39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

고향엔 IT 일자리 없고, 서울은 연봉 높지만 생활은 늘 빠듯[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서울신문 2024. 1. 29. 05:01 수정 2024. 1. 29. 06:11 그들은 왜 서울로 밀려 올라가나 “고향에선 서울만큼 돈을 못 벌어요. 그런데 서울에서도 가난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집세에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요. 결혼요? 글쎄요. 할 수나 있을까요?”(전남 광양 출신 28세 요리사 A씨) ●서울 평균연봉 제주보다 1132만원 많아 통계청의 지난해 지역별 상용근로자 월평균 소득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상용근로자는 월 426만 3174원을 벌었다. 전국 평균(384만 3191원)보다 41만 9983원을 더 받았다. ●첨단산업 수도권 쏠려 소득 격차 심화 소득 격차와 함께 첨단 산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강화된 것도 지방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는 이유다..... “사무직 남방한계선은 경기도 ..

100년 만에 나타난 클림트 ‘여인의 초상’…“최소 700억대”

국민일보 2024. 1. 27. 00:11 1917년 작품 ‘리저 양의 초상’ 1925년 이후 종적 감춰…4월 경매 ‘부채를 든 여인’ 1413억원에 낙찰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남긴 초상화가 행방불명 된지 약 100년 만에 경매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그림은 클림트가 사망 직전에 그린 초상화로 1925년 그 모습을 감췄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1925년 이후로 행방이 묘연했던 클림트의 그림 ‘리저 양의 초상’이 오는 4월 24일 오스트리아 경매 회사 ‘임 킨스키’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리저 양의 초상’은 클림트가 사망하기 한 해 전인 1917년 그린 그림으로, 오스트리아 빈의 부유한 사업가 집안인 리저 가문의 한 여성을 그린 초상화다. 100년간 사라졌던 이 그림..

“여기가 한국? 무서워요” 대학가 점령한 중국식 상점

국민일보 2024. 1. 24. 00:06 중국인 전용 상점 속출… 사장도, 직원도 중국인 ‘안 그래도 싫은데’ 재학생들은 ‘싸늘’ “어쩔 수 없는 흐름, 상생할 방법 찾아야” 중국 유학생이 크게 늘면서 국내 대학가가 중국풍에 휩싸였다. 마라탕·탕후루 열풍에 이어 식당과 학원, 노래방 등 중국인 전용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일부 한국 학생들은 간단한 대화조차 통하지 않는 곳이 늘고 있다며 불편을 토로할 지경이다. 식당·학원·노래방… 차이나타운 방불 지난 16일 찾아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인근 거리에는 중국어 간판을 단 가게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한국에서 인기인 마라탕과 훠궈집은 물론 중국 본토 음식을 파는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황씨는 “주 손님은 중국 학생들이다. 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