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이스라엘군의 5대 신무기..가공할 면면

바람아님 2014. 5. 14. 10:29
      
    세계 군대 중에 가장 잘 조직됐을 뿐 아니라 가장 첨단의 무기로 무장한 군은 단연 이스라엘 방위군(IDF)입니다. 그런 이스라엘 방위군이 마음 먹고 5대 혁신 무기를 공식 블로그에 공개했습니다. 날아오는 대전차 미사일을 스스로 감지해 무력화 시키는 방어시스템, 적의 미사일 공격을 조기에 감지하는 모바일 레이더, 더 오래 잠수하고 소음은 대폭 줄인 잠수함, 이른바 '강철 지붕'이라고 불리는 아이언 돔, 무인 정찰 차량 등이 바로 이스라엘 방위군이 내놓은 5대 혁신 무기입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무기 체계도 있고 처음 보는 것도 있는데 5대 혁신 무기 면면이 모두 예사롭지 않습니다. 실전 배치를 마쳤거나 실전 배치가 임박한 것들이 이 정도 수준입니다.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들에게 둘러 쌓인 상황에서도 안보에 틈을 안 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강력한 무기 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겠죠.

'트로피(Trophy)'는 이스라엘 국방부와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이 공동 개발한 전차 방어 시스템입니다. 전차나 장갑차를 향해 날아오는 대전차 유도 미사일을 막는 무기 체계입니다. 전차를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 추적, 무력화시키는 방식입니다.말이 쉽지 미사일의 속도와 발사 거리를 감안하면 1~2초 안에 모든 과정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게다가 적의 미사일임을 정확히 판단하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어찌됐든 신뢰도 높은 이스라엘 방어군이 트로피 개발에 성공했다며 필드 테스트 동영상까지 공개했으니 믿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모바일 레이더(Mobile radar)'는 말 그대로 휴대 가능한 레이더입니다. 중대가 됐든 대대가 됐든 부대 단위별로 가지고 다니다가 적의 로켓 공격을 조기에 탐지하는 것이 주요 기능입니다. 이 모바일 레이더는 아군을 공격하는 화력의 원점을 파악한 뒤 아군이 대피하든 공격하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 준다고 합니다. 모바일 레이더가 워낙 민감해서 단거리 로켓 공격 원점도 순식간에 알아낸다고 합니다.

'돌핀급(Dolphin-class) 잠수함'의 신형을 이스라엘이 개발했습니다. AIP(Air-Independent Propulsion) 기술을 적용해 잠수 시간을 대폭 늘린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스텔스 기능도 구형에 비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고 이스라엘 방어군은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56미터인 기존 돌핀급 길이보다 길어졌고 두께도 더 두꺼워졌다고 하네요. 구체적인 성능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신예 하푼미사일과 어뢰를 장착했고 소나 등 탐지 능력도 개선했다고 이스라엘 방위군은 덧붙였습니다. 5대 혁신무기에 포함될 정도면 숨겨놓은 제원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언돔무인 정찰차량도 이스라엘 방위군의 5대 혁신 무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이언 돔이야 우리 군도 사들이려고 계획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 체계여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합니다. 아이언 돔이 적군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비율은 80% 이상이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요즘 종종 무슬림 테러 조직의 소형 로켓 공격에 뚫린다는 보도도 있지만 저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강자는 아이언 돔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무인 정찰차량도 5대 혁신 무기로 꼽았는데 좀 의외입니다. 무인 전투 보트도 양산하는 나라가 무인 정찰차량을 왜 이렇게 앞세우는지…. 사실 이스라엘 방위군은 블로그에 5대 혁신 무기 중 1번으로 무인 정찰차량을 올려 놓기도 했습니다. 국경 정찰 중에 공격 당하는 병력이 워낙 많다 보니까 그런 희생을 막기에는 제격인 무인 정찰차량을 1번에 올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장병이 타지 않는 무인 차량이야 말로 전투에서 아군 희생을 '제로'로 만들 수 있으니 최고의 방어 무기입니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