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8 11

[朝鮮칼럼] 대파 아니라 대만이 핵심이다

조선일보 2024. 4. 8. 03:20 대만 마쭈 열도 해저케이블 파손 경제·사이버에선 이미 침공 시작 세계 교역량 50% 대만해협 통과 무력 충돌 여파 상상 어려워 국운 좌우할 국제 정세가 대파 따위와 비교되겠나 지정학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그들은 대파나 흔들고 있다 “제가 오늘 참 해괴한 얘기를 들었는데, 대파를 가지고 선거 투표소 들어가면 안 된다고 그랬대요.” 지난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말이다. 사전 투표소에 대파를 가지고 갈 수 없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방침을 비판한 것이다. ‘대파 문제’를 허투루 볼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이나 초록은 동색일 뿐인 소위 ‘민주개혁진보’ 세력이 ‘대파 문제’를 앞세워 현 정부를 심판하려 드는 모습은, 이 대표의 말마따나 해괴하기..

김숙희 “한국 여성 모독 ‘더러운 입’… 그들 국회 보내면 역사에 죄짓는 일”

조선일보 2024. 4. 8. 03:02 수정 2024. 4. 8. 05:37 [김윤덕이 만난 사람] 불편한 다리 끌고 ‘김준혁 시위’ 87세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 87세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이 지난주 이화여대에서 열린 ‘김준혁 규탄 대회’에 나선 건, 모교와 김활란 초대 총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김활란이 종군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했고, “이화여대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고 주장한 데 분노한 노(老)교수는, 뇌졸중으로 마비됐던 왼쪽 다리를 이끌고 시위대에 합류했다. 이화여중·이화여고·이화여대를 나와 “내 이력서에서 이화를 빼면 아무것도 없다”는 김 전 장관은 김활란 박사에게 강의를 들은 마지막 세대다. “내가 참어른으로 존경하고 따른..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06] AI가 만든 음악

조선일보 2024. 4. 8. 03:00 Benoit Carré (2016) 1997년 IBM의 수퍼컴퓨터가 체스 세계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를 꺾었다. 그리고 2016년,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당시 세계 챔피언 이세돌 9단을 상대로 다섯 판 중 네 판을 압도하며 승리했다. 이 세기의 대결을 두고 바둑과 컴퓨터 전문가 대부분이 이세돌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인간계’의 최고수는 고작 1승을 따내는 데 그쳤다. 그러나 그 1승은 공식 대국에서 인간이 알파고를 상대로 따낸 유일한 승리로 남는다. 인공지능이 이세돌 9단을 무너뜨렸던 바로 그 해에 소니의 CSL 연구소에서 개발한 플로 머신이라는 소프트웨어는 이 곡을 포함한 인공지능 작곡 팝음악 두 곡을 세상에 선보인다. 이 노래의 작사와 편곡은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