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經濟(內,外) 756

[루이즈 루의 마켓 나우] 중국 경제 재채기, 한국은 감기 걸리나

중앙일보 2023. 8. 28. 00:31 중국 경제 둔화, 긴장하는 한국 중국 경제가 구조적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담당자들이 경기 사이클의 바닥을 포착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관측통들은 최근 베이징의 엇갈리는 정책 신호가 투자심리와 세계 수요에 무거운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한다. 중국 국내 위기가 대체로 다른 나라로 전파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지만,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부도는 계속될 것 같다. 부동산 부문에 대한 점진적 조정 과정에서 장기적 유동성 위기를 견뎌낼 역량이 없는 기업들은 특히 위험하다. 중국이 재채기를 하면 아시아 나머지 국가는 감기에 걸린다. 특히 한국으로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서 비롯된 금융 리스크 증대로 상당한 파급 효과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어려운..

‘다시 저금리 기대했단 낭패’… ‘영끌’에 또 경고 날린 한은 총재[사설]

동아일보 2023. 8. 26. 00:00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빚이 다시 급증하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영끌족’에 대한 경고장을 꺼내 들었다. 이 총재는 그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비용(금리)이 지난 10년처럼 1∼2%로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하며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무리하게 빚을 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청년층을 향해 “지금 젊은 세대는 인플레이션을 경험하지 못했다. 다시 낮은 금리로 갈 것이라는 생각으로 집을 샀다면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앞서 3월에도 젊은 세대에게 “부동산 투자 불패가 미래에도 계속될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계부채 문제만 놓고 보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중국발..

노조에 시달리고, 세금으로 털리는데 기업이 돌아올까 [비즈360]

헤럴드경제 2023. 7. 29. 21:38 수정 2023. 7. 29. 23:20 최근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해외투자 뉴스가 나올 때마다 일부 싸늘한 시선이 있다. 국내 투자의 공백에 대한 지적이다. 사실 글로벌 공급망 이슈속에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해외투자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블록화되는 공급망에서 한국이 배제되면 세계 시장을 상대로 사업을 해야하는 기업들로선 생존의 문제가 대두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국가간 산업동맹에 편입해야 살아남는다. 27일엔 ‘2023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해외로 나간 기업의 국내 복귀(리쇼어링)를 유도하기 위한 세금 감면 혜택도 밝혔다. 법인세 감면기간을 기존 7년(5년 100%·2년 50% 감면)에서 10년(7년 1..

IMF,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 1.5→1.4%로 낮췄다

한겨레 2023. 7. 25. 22:05 수정 2023. 7. 26. 00:35 “반도체·수출 회복 지연 탓” “중국 회복세 약해져…주변국에 부정적 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값을 기존 1.5%에서 1.4%로 낮춰잡았다. 반도체와 수출 회복 지연 등을 반영해서다. 미국, 유로존, 일본 등 주요국 중심으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을 상향한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값을 1.8%로 이전보다 0.2%포인트 상향하고, 유로존과 일본도 각각 0.9%, 1.4%로 0.1%포인트씩 올려잡았다.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만성적인 저성장 속에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 일본 수준에 그치리라는 것이다. 눈에 띄는 건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아이엠에프의 시선이 180도로 바뀌었다는..

전경련 잇는 '한경협' 출범 한달 앞…4대그룹 언제 합류할까

연합뉴스 2023. 7. 23. 06:02 "명분 부족해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내년쯤이 자연스러워" 관측도 '4대그룹 동시 가입·대외 공식화' 형식 취할 가능성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새 회장을 추대하는 총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의 전경련 복귀 여부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4대 그룹이 새로 출범하는 한경협에 합류하는 쪽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전경련을 탈퇴한 이들 그룹이 후신 격인 단체에 가입할 명분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아 가입 시점은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내달 22일께 임시총회를 열어 ..

"한해 소득으로 빚도 못 갚는 나라"...1·2·3위 차지한 한국

YTN 2023. 7. 19. 07:04 수정 2023. 7. 19. 07:09 먼저 '1위' 지난 5월 말에 나온 국제금융협회의 결과다. 올해 1분기 세계 34개국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이었다. 비율은 102.2%. 34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100%를 넘어섰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한 해 동안 벌어들인 국민소득으로 가계 빚을 갚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의미다. 또 다른 1위 결과도 있었다. 지난 3월 초,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전세보증금을 포함한 가계부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이 공식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7조 원인데 여기엔 우리나라에만 있는 '숨은 빚'인 전세 보증금이 빠져 있다.....주요국 가운데 한..

한국은 어떻게 ‘경제 강국’이 되었나? [최병천의 아웃사이트]

한국일보 2023. 7. 8. 04:31 편집자주 자기주장만 펼치는 시대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찰력’(인사이트)이 아닌 ‘기존 틀을 깨는 새로운 관점’(아웃사이트)이 필요합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이 격주로 여러 현안에 대해 보수와 진보의 고정관념을 넘은 새로운 관점의 글쓰기에 나섭니다. 2021년 7월이었다. 제68차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무역개발이사회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지정하는 결정을 했다. 참여 회원국의 만장일치였다. 한국은 식민지 경험이 있는 제3세계 국가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한 최초의 국가이며, 유일한 국가가 됐다. UNCTAD의 결정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국뽕 관점에서는 매우 흐뭇한 소식이었다. '아, 대한민국이 이렇게 대단하다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른 한..

몰려오는 'D공포'…中, 10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

아시아경제 2023. 6. 20. 15:00 수정 2023. 6. 20. 15:11 인민은행, LPR 금리 0.1%P 내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에 중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시중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꺼져가는 경기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목적이지만, 정책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현지시간)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55%, 5년 만기 LPR을 4.2%로 각각 0.1%포인트 내렸다. 인민은행이 LPR를 인하한 것은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LPR는 중국 시중은행 18곳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로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루 팅 노무라 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신뢰도 하락, 부정적인 심리, 부동산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