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0.06.10 03:16
3년간 '탈원전·친태양광' 구호 난무
영화 '화씨 9/11'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이 새 다큐멘터리 '인간의 행성'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재생에너지의 어두운 이면을 고발한 98분짜리 영화다. 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 같은 발전(發電) 시설이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나중엔 처치 불가능한 폐기물이 돼 다시 대규모 환경 파괴의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세계 내로라하는 환경단체가 거대 자본과 결탁해 재생에너지를 무비판적으로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고, 그들의 앞뒤 다른 언행도 까발렸다. '지구의 날' 야외무대에 오른 유명한 환경운동가가 "100% 태양광 전기로 행사를 치른다"고 했지만, 무대 뒤로 돌아가 확인했더니 겨우 토스터기 한 대 돌릴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을 뿐 디젤 엔진이 돌아가고 있었다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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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기한(5개월)을 넘기는데도 이유를 대지 않았다. 4월 총선 직전에는 세 차례 감사위원회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자 원장이 전격적으로 휴가를 떠나고, 휴가 뒤 복귀해서는 감사원 직원들에게 "검은 것을 왜 검다고 말하지 못하느냐"고 개탄하고, 국민에게는 감사 지연을 공개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권 차원의 탈원전 각본이 있다면 언젠가는 드러날 수밖에 없다. 감독은 물론 주연과 조연도 낱낱이 드러날 것이다. 감사원만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
박은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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