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23. 6. 19. 01:28
9년 만에 내한 공연
10만 1000명 관객 운집
“보고 싶어요, 마이 베이비. 마이 코리안 베이비(my baby. my korean baby)”
‘콜링 온 마이 러블리즈(Calling All My Lovelies)’를 부르던 브루노 마스는 커다란 전화기를 들고 연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물론 실제 상황은 아니다. 이 곡의 ‘특별 퍼포먼스’다. 진짜는 지금부터. 그는 “헤이 베이비, 아임 인 코리아 라잇 나우(hey baby, im in korea right now)”라며 한국어로 “보고싶어요. 보고싶어요”라고 소리쳤다. 잠실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 명의 관객은 세계적인 팝스타의 고백에 함성으로 화답했다.
두 번의 공연을 통해 브루노 마스 공연을 함께 한 관객은 무려 10만 1000명이었다. 내한공연으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
한국 관객들은 ‘떼창의 민족’답게 노래 한 곡 한 곡을 놓치지 않았다. 2010년 데뷔, 지난 13년간 전 세계 팬들과 함께 한 팝스타의 노래는 마치 한국 가수의 곡을 듣는 것처럼 익숙했다. ‘피니스(Finesse)’, ‘트레저(Treasure)’, ‘런어웨이 베이비(Runaway Baby)’ 등 모든 곡의 가사를 줄줄이 따라 했다.
공연의 대미는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가 장식했다.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수차례 등장, 전주만 나와도 모두가 알고 있는 ‘국민 떼창곡’이다....마스는 현란한 가창력으로 한국 관객들을 완전히 홀려버렸다. 9년 만의 만남은 ‘업타운 펑크’ 무대를 끝낸 이후에도 이어진 3분간의 불꽃놀이로 마침표를 찍었다.
https://v.daum.net/v/20230619012809717
‘떼창의 민족’다웠다…“최고, 최고, 최고” 브루노 마스도 감탄했다 [고승희의 리와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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