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氣칼럼니스트/김순덕칼럼

[김순덕의 도발]‘1919년 원년’ vs ‘건국은 혁명’에 대한 이종찬의 편지

바람아님 2023. 7. 14. 17:40

동아일보 2023. 7. 14. 15:47  수정 2023. 7. 14. 15:50

지난번 내가 자행한 ‘도발’에 대해 이종찬 광복회장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이종찬의 ‘1919년 원년’vs 김영호의 ‘건국은 혁명’> 칼럼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나는 독자들의 험악한 댓글을 볼 때마다 ‘에고 나가 죽으란 소린가…’ 싶으면서도 내 월급 속엔 악플을 감수하는 값도 포함됐다고 믿고 산다(물론 배우는 점도 적지 않다). 이 회장의 글에 전부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자와 함께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 해 필자의 동의를 얻어 소개하기로 했다. 애정어린(?) 비판을 보내준 이 회장께 감사드린다.

존경하는 김순덕 대기자 선생

대한민국 원년문제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특별히 존경합니다.
쓰신 글을 읽어보니 약간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글을 보냅니다.

선생께서 앞질러 내가 ‘대한민국임시정부 독립정신’을 강조하신 것 같이 인식 하셨는데 너무 작게 보셨습니다. 그보다 ‘吾等은 자에 朝鮮이 독립국임과 朝鮮人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로 시작된 자주독립정신이 오늘까지 우리 국민의 산업화, 민주화의 근본바탕을 이루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임정의 독립정신에 한정하지 않고 기미년 독립선언에서 나온 자주독립정신 전반을 말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사실 미국의 독립선언도 1776년 7월4일 필라델피아에서 모인 13명이 선언한 독립선언, 이게 미국의 건국정신 아닙니까? 그때 U.S.A. 탄생되기 전이죠. 그런데 이 날을 미국의 국경일로 하고 있습니다. 

다음 이승만 박사는 1948년 건국론을 주장했고, 김구는 1919년을 건국을 주장했다는 설도 잘못된 것입니다. 두 분을 포함하여 독립운동에 참여한 모든 선열들은 1919년 처음으로 국민의 마음속에 왕정은 끝났고 독립이 된다 하더라도 민주공화제로 간다는 점에 합의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대한민국의 원년은 1919년이라 하는 것입니다.

다음에 김 선생의 글에 인용된 1948년 8월15일 정부수립 기념일 사진을 봅시다. 그 식전에 나는 소학교 4학년시절 부통령 가족석에서 참석해서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식장에 걸린 현수막을 보면 ‘대한민국정부수립 국민축하대회’라 써있습니다. 왜 당시 행사 준비한 분들이 ‘정부수립’이라 했을까요?  왜 그분들은 대한민국건국축하 국민축하대회라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건국’이란 낱말을 몰라서 ‘정부수립’이라 하였을까요?


https://v.daum.net/v/20230714154713570
[김순덕의 도발]‘1919년 원년’ vs ‘건국은 혁명’에 대한 이종찬의 편지

 

[김순덕의 도발]‘1919년 원년’ vs ‘건국은 혁명’에 대한 이종찬의 편지

지난번 내가 자행한 ‘도발’에 대해 이종찬 광복회장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이종찬의 ‘1919년 원년’vs 김영호의 ‘건국은 혁명’> 칼럼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나는 독자들의 험악한 댓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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