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橫設竪設

[고정애의 시시각각] "대만 사람들이 상처받았다"

바람아님 2023. 9. 15. 01:12

중앙일보 2023. 9. 15. 00:35

 31년 전 단교 때 협의 소홀로 불신
이번엔 한·미·일 협력 강화 격변기
주변국과는 제대로 소통하고 있나

과거 대만은 혈맹 이상이었다. 처음엔 항일, 이후엔 반공을 함께했다. 단교 때 대만 정부의 항의문의 일부인데, 모두 사실이다.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후 대일본항쟁에서도 중화민국 또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임시정부를 적극 지원해 왔다.

중국의 부상 이후엔 물론 달라졌다. 일본(1972년), 미국(1979년)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는 단교했다. 우린 노태우 정부 때인 92년 8월이었다. 우리가 아시아권에서 마지막까지 수교국이었으니 의리 있었다고 할 순 있으나 대만은 수긍하지 않을 것이다.......외교관(노창희)의 술회다. “그때 우리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했어도 대만의 불만과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외교적 격변기다. 당시 북방외교란 큰 방향은 옳았다. 대만 다루기엔 미흡했다. 이번엔 한·미·일 협력 강화가 옳은 방향이다. 하지만 북·중·러를 다루는 세기(細技·세심하게 다루는 기술)가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진심으로 나아졌길 바란다.


https://v.daum.net/v/20230915003522358
[고정애의 시시각각] "대만 사람들이 상처받았다"

 

[고정애의 시시각각] "대만 사람들이 상처받았다"

“한국과 대만의 미래 관계에 대해 말해 달라.” 한국 언론에도 종종 기고하는 왕신셴 국립정치대 교수에게 누군가 던진 질문이다. 이달 초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미·중 전략경쟁과 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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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로 대만과의 외교관계가 단절된 1992년 8월 24일 오후4시, 서울 명동소재 대만대사관에서 마지막으로 거행된 하기식에 운집한 화교들이 대만국기인 청천백일기가 내려지는 모습을 울면서 지켜보고 있다. [중앙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