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人文,社會

출산율 또 역대 최저… 더 무서운 건 “백약이 무효”라는 체념[사설]

바람아님 2023. 12. 1. 00:31

동아일보 2023. 12. 1. 00:00  수정 2023. 12. 1. 00:06

3분기 한국의 출생아 수가 5만 명대로 떨어졌다. 3분기 기준으로 6만 명을 밑돈 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감소했다. 통상 한국의 출산율은 연초에 높다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하락하기 때문에 이르면 4분기 중 사상 초유의 0.6명대 출산율을 보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비혼·저출산으로 인한 ‘축소사회’ 위기는 한국인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노동인구 부족으로 7년 뒤인 2030년 한국의 잠재 성장률이 0%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혼식장, 어린이집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각급 학교의 졸업생 수가 너무 감소해 졸업앨범을 만들 때 학생 개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까지 치솟았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세계 최악의 출산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저출산 문제는 백약이 무효’란 생각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이미 현재 인구수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조만간 0.6명대까지 하락한다면 사회의 붕괴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질 것이다. ‘국가적 자살’이란 말이 나오는 낮은 출산율은 절대 방치해선 안 된다.


https://v.daum.net/v/20231201000010969
출산율 또 역대 최저… 더 무서운 건 “백약이 무효”라는 체념[사설]

 

출산율 또 역대 최저… 더 무서운 건 “백약이 무효”라는 체념[사설]

뉴스13분기 한국의 출생아 수가 5만 명대로 떨어졌다. 3분기 기준으로 6만 명을 밑돈 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감소했다. 통상 한국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