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23. 12. 2. 00:22
열두 과업 겨우 끝냈더니
헤라의 광기에 또 휘말려
치욕의 3년 노예 생활 뒤
억울한 최후-빛나는 영광
<동행하는 화가>
에두아르 조셉 단탄
귀도 레니
루카 조르다노
편집자주 〈후암동 미술관〉은 그간 인간의 세계를 담은 예술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이제 시간을 크게 앞당겨 신의 세계를 살펴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명화와 함께 읽어봅니다. 기사는 여러 참고 문헌 기반에 일부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쓰였습니다. |
지난 이야기
헤라의 음모에 휘말려 열두 개의 과업에 임했던 헤라클레스는 '케르베로스를 잡아오라'는 마지막 과업까지 마친 후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잠깐의 여유를 즐긴 헤라클레스는 그의 궁술 스승인 오이칼리아의 왕 에우리스토스가 활쏘기 시합을 연다는 소식을 접한다. 헤라클레스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 그는 헤라의 농간에 또 휘말리고,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에게 노예로 팔려가는 수모를 겪는다.
‘노리개’가 된 영웅
"나의 사랑스러운 근육질 노예야."
리디아의 아름다운 젊은 여왕 옴팔레가 헤라클레스의 등을 슥 쓸었다. "어때? 내가 너무해?" 그녀의 장난기 가득한 얼굴 앞에서 헤라클레스는 작은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
옴팔레가 헤라클레스의 사자 가죽과 몽둥이를 강탈한 게 아니라, 헤라클레스가 이를 직접 빌려줬다는 말도 있다. 어린 여성의 몸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그녀에게 더 큰 용기를 주기 위해 그랬다는 설이 따라온다. 영국 화가 바이엄 쇼(1872~1919)는 헤라클레스의 장비로 무장한 채 선 옴팔레를 그렸다.
https://v.daum.net/v/20231202002211938
“나랑 3년 노예계약해” 여왕과의 동거…‘강제여장’ 굴욕까지 참았더니[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헤라클레스 완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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