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1425

[박찬일 셰프의 맛있는 미학]밥과 술이 익는 대폿집

경향신문 2015-7-15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도시 뒷골목에는 대폿집이 즐비했다. 실비집이라고도 하고, 그냥 막술집이라 부르기도 했다. 흥이 나면 장대비 들이치는 소리 비슷한 젓가락 반주 소리도 간간이 나오고, ‘나그네 설움’이니 ‘황성옛터’ 같은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수도 있..

[글로벌 톡톡] 역동적 한국 청년들, 내향적 일본 청년들

[중앙선데이] 입력 2015.07.12 일전에 어느 연구기관이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질문에 답한 적이 있다. 한국생활에 관한 것이었다. 그 중에 ‘한국이 가진 가장 큰 강점과 취약점을 하나씩만 꼽는다면’이라는 질문이 있었다. 나는 “한국인 개개인은 모두가 힘이 넘친다는 이미지..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23>'설명하는 여자'가 낯선 이유

동아일보 2015-7-11 ‘남자들이 여자에게 잘난 척하며 설명하려 드는 행태’를 ‘맨스플레인(Mansplain)’이라고 한단다. 이 신조어는 미국의 문화평론가 리베카 솔닛이 파티에서 만난 ‘설명남’으로부터 유래됐다. 그가 “이런 책이 나왔는데 말이지” 하고 장황하게 늘어놓은 게 바로 그..

“문화재 활용보다 보존이 우선” vs “사람이 사는 게 보존 최선책”

동아일보2015-07-08 ‘宮스테이’ 찬반 논란 팽팽 정부가 문화재인 창덕궁 낙선재 권역 내 일부 전각에서 숙박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궁(宮)스테이’를 추진한다는 보도 이후 찬반 논란이 뜨겁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정부는 창덕궁뿐 아니라 고궁과 경주 서악서원 등 지방에 산재한 ..

[삶의 향기] 국제 뉴스를 ‘남의 일’로 치부하는 당신께

[중앙일보] 입력 2015.07.07 신예리/JTBC 국제부장/밤샘토론 앵커 암행어사는 아니지만 웬만해선 낯선 이에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소설가들과 비슷한 이유에서다. 소설 쓴다고 말을 꺼내는 순간, 자기 인생이 너끈히 장편소설 한 권감이란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기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