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1394

우울함에 한 잔, 두 잔... 알코올 굴레서 못 나오면 근육 빠진다[명작 속 의학]

조선일보 2023. 7. 27. 00:50 수정 2023. 7. 27. 01:43 [명작 속 의학] [71] 파블로 피카소 ‘검소한 식사’ 스페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년)에 스물세 살 때 완성한 . 아연판에 에칭으로 묘사한 동판화 작품이다. 조각 기술에 대한 피카소의 초기 시도 중 하나다. 보기만 해도 우울한 이 작품에는 남녀가 등장한다. 왼쪽의 눈 감은 남성과 그 옆에 다가 붙어 앉아 있는 여성이다. 둘은 아무 관계가 아닌 양, 딴 곳을 바라본다. 식탁에는 검소하게 반 조각 빵과 와인만 차려져 있다. 남성의 가늘고 길쭉한 손가락과 야윈 몸, 각진 얼굴, 공허한 표정에서 빈곤과 알코올의존증의 가련함이 느껴진다. “알코올중독자들은 허기가 느껴질 때 반사적으로 음주에 대한 갈망이 올라와, 허..

로마 전사의 종아리에 울퉁불퉁 솟은 혈관은 ‘큰두렁정맥’

조선일보 2023. 7. 13. 03:03 [명작 속 의학] [69] 다비드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자크 루이 다비드(1748~1825)는 신고전주의 프랑스 화가다. 신고전주의는 로코코, 바로크 등 고전에 대한 새로운 관심에서 출발한 풍조로,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에 걸쳐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유행한 예술 양식이다. 고고학적 정확성을 중시하되, 합리주의 미학에 무게를 뒀다. 다비드는 나폴레옹 1세 정치 체제에 협력했고, 나폴레옹이 황제가 된 후 궁정 화가가 됐다. 이 그의 작품이다. 다비드는 고전을 주제로 한 그림을 많이 남겼는데, 대표적인 것이 다. 호라티우스 가문의 삼형제와 아버지가 공화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맹세하며 경배하는 장면이다. 박상우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큰..

만수무강 위해 돈부터 벌어야? 꼭 그렇진 않다

한겨레21 2023. 7. 2. 01:53 [늙음의 과학]소득 많을수록 오래 살지만 일정 수준 이상 벌면 수명에 큰 영향 없어 수많은 사람의 삶을 짓밟고 목숨을 빼앗았던 폭군이 인과응보를 받아 목숨을 잃습니다. 사신(死神)조차 때려눕힐 것만 같이 건장한 육체의 소유자도, 신의 축복을 한 몸에 받고 태어난 듯 운이 좋은 사람도, 지구상 모든 땅을 소유할 만큼 부를 축적한 사람도 결코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심지어 죽음은 지금 막 세상에 첫 숨을 뗀 갓난아이라 할지라도 동정심을 갖거나 예외를 두지 않습니다. 더 많이 가지고 더 높은 지위에 있는 이가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더 오래 산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한국건강형평성학회가 발표한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건강수명 및 가구소득 ..

'이것' 10초 이상 유지 못하는 노년층, '치매'에 걸릴 위험 ↑

하이닥 2023. 6. 30. 21:01 균형감각은 우리가 넘어지지 않고 똑바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중요한 신체감각이다. 그러나 노년층이 되면 신체적 노화와 관절질환으로 인해 운동능력에 문제가 생기고 균형감각이 무너져 균형장애가 발생하고는 한다. 그런데, 최근 균형장애가 있는 노년층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서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외발서기 10초 미만인 노년층은 치매 위험 2배 높아 30일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 제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서지영 교수, 서울대학교 김혜준 연구원, 차의과대학교 정석송 교수가 참여한 공동연구진은 노년층의 균형 장애와 치매 발병률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https://v.daum.net/v/202306302..

오늘은 '키스 데이'...면역력 높이는 효과가?

코메디닷컴 2023. 6. 14. 06:41 오늘은 연인들이 키스를 나누는 키스 데이다. 이는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등보다 생소한 기념일이지만 2004년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 사전 미등재어로 포함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연인들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인 키스, 어떤 건강효과가 있을까? 많은 연구에서 연인과의 스킨십은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것이 확인됐다.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면 엔돌핀이 나와서다. 키스도 마찬가지다. 엔돌핀은 기분뿐만 아니라 면역에도 긍정적 효과를 준다. 모르핀보다 약 200배 강한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체내 면역항체를 늘려 면역력에 이롭다. https://v.daum.net/v/20230614064116381 오늘은 '키스 데이'...면역력 높이는 효..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고통스러운 '척추관 협착증'...꼭 수술해야 할까?[건강톡톡]

하이닥 2023. 5. 18. 21:02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노화 등의 이유로 척추가 퇴행해 인대가 두꺼워지고 부어올라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등이 좁아져 신경을 눌러 발생한다. 질환을 방치하면 가만히 있어도 허리가 아프고,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또한,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며 엉덩이와 무릎 등 하체의 감각이 점점 사라진다. 척추관 협착증 수술은 어렵지 않으며 수술 후 예후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닌데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우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포함한 비수술 치료를 먼저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합병증은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로 하여금 수술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합병..

밤새 뒤척이더니 낮잠에 빠지네요…‘뇌’에 문제 생길 위험 5배랍니다 [사이언스 라운지]

매일경제 2023. 5. 14. 07:27 수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최근 미국 신경학회 의학저널인 뉴롤로지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과다수면과 수면부족, 긴 낮참,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문제증상 중 다섯가지 이상을 가진 사람의 경우 더 큰 뇌졸중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주 저자인 아일랜드 갈웨이 대학의 크리스틴 맥카시 교수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개별적인 수면 문제가 사람의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증상을 다섯 가지 이상 겪는 사람들은 어떠한 수면 문제도 없는 사람들보다 5배 높은 뇌졸중 위험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3051407270..

20대 29.4% “한국인인 게 싫다”… ‘피곤한 경쟁사회’ 스트레스 [사설]

동아일보 2023. 5. 13. 00:02 한국 현대사는 유례없는 성공의 역사다. 전후 140여 개 독립국가 가운데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개발도상국으로는 처음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고, 한국 문화와 한국적인 삶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적 같은 성취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사람은 절반 남짓밖에 안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에 대한 복수 응답에서 ‘역동적이다’(25.8%)도 있었지만 ‘경쟁적이다’(36.5%) ‘복잡하다’(17.7%) ‘피곤하다’(16.3%)는 답변이 많았다. 압축 성장 과정에서 과열 경쟁과 성공에 대한 강박이 사회 불만으로 표현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갈등을 조율하고 합의를 끌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