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 5340

테일러 스위프트, 美빌보드 '21세기 최고 팝스타' 2위…1위는?

연합뉴스  2024. 11. 28. 04:51 BTS 19위, 레이디 가가 5위, 드레이크 4위, 리한나 3위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 음악매체 빌보드가 선정한 '21세기 최고 팝스타' 2위에 뽑혔다. 빌보드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체 선정한 '21세기 최고 팝스타'(Billboard's Greatest Pop Stars of the 21st Century) 2위로 스위프트를 꼽으며 "컨트리 음악에서 팝 음악으로 전향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 형태나 규모 면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스위프트가 미국의 최고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을 4차례나 수상한 유일한 가수이며, 빌보드 차트인 '핫 100'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곡을 올렸..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마지막 잎새의 희망, 그리고 시작

한국일보 2024. 11. 25. 04:30 가을바람이 매서워지면서 나무들은 형형색색의 옷을 벗어던지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다. 길가에 수북이 쌓인 은행잎을 밟을 때마다 ‘바스락’ 소리와 함께 겨울이 다가왔음을 느낀다. 지난주엔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 지났다. 이제 추워진 날씨에 맞춰 겨울나기 준비를 할 시점이다. 단풍이 물들었던 집 앞 나무에도 잎들이 대부분 떨어져나가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그중 한 그루를 자세히 보니 가지 끝에 마지막 잎새가 달려있다. 떨어진 잎들보다 더 쓸쓸함과 허무함을 남긴 채…. 가지 끝에 위태롭게 붙어있는 마지막 잎새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닥뜨린 우리들 모습을 빼닮았다. 모든 것이 시들어가고 겨울잠에 들기 전, 앙상한 가지에 매달린 마지막 잎새처럼 우리도 언젠..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38] 패러다임의 흥망성쇠

조선일보  2024. 11. 25. 00:00 Billie Eilish ‘Everything I Wanted’(2019)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면 기존의 질서가 일거에 몰락하거나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 것은 진화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교수인 경영사회학자 리언 메긴슨은 찰스 다윈의 자연선택설을 빌려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유명한 말을 남긴다. 즉 가장 지적이거나 강한 종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을 인식해서 수용하고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일본 세이코사의 혁신적인 쿼츠 기술 때문에 스위스의 전통적인 시계 브랜드들이 대거 몰락한 것이나, 필름 카메라 시절의 강자였던 니콘이 디지털카메라 시대에 이르러 소니에 밀려 도산의 문턱까지 내몰린 것, 그리고 한때 모바일 ..

[여행픽] "멋진 곳에서 책 읽으니 더 힙해"… 이색 도서관 여행

머니S  2024. 11. 23. 05:01 경주·세종·대구·서울 이색 도서관 '텍스트 힙'(Text Hip·독서는 멋지다) 열풍이 불고 있다. 독서에 열광하는 트렌드와 더불어 책 읽기 좋은 곳에 대한 인기도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독서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전국 이색 도서관을 23일 소개했다.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는 수장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활용해 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도서관 곳곳에는 창이 나 있어 바깥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국립세종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은 주로 정책 관련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는 도서관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이루어져 있어 큰 규모를 자랑한다. 책을 펼쳐 엎어놓..

[포토] 우주로 발사된 최초의 AI 예술 작품 공개

한국경제  2024. 11. 19. 16:05 19일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 A동에서 열린 '2024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아우치의 '휴먼 셀 아틀라스 : 우주로 발사된 최초의 AI예술을 관람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인공지능(AI)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의 37.2조 개 세포를 데이터로 표현한 인류의 예술적 자화상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최초의 AI예술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오는 23일까지 아트코리아랩과 디파이브에서 '2024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예술 특화 종합지원 플랫폼 '아트코리아랩'의 1년 간 성과를 공유하고 예술과 기술, 산업의 융합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37] 패자의 승복

조선일보  2024. 11. 17. 23:54 R.E.M. ‘Everybody Hurts’(1992) 1984년 시즌이 저물어 가면서 한국 프로야구계는 삼성 라이온즈 포수 이만수가 초유의 타격 3관왕을 차지할 것인지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미 홈런왕과 타점왕은 따놓은 당상이었다.....삼성 김영덕 감독은 타율 관리를 위해 이만수를 결장시키고 하필 마지막 두 경기에서 만난 롯데의 홍문종에게 무려 9개의 고의 사구를 지시하며 이만수를 기어코 타격 3관왕으로 만든다. “비난은 한순간이지만, 기록은 영원하다”는 명언 아닌 명언을 남기며.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애칭을 지닌 타격 3관왕은 그 후 40년이 흐르는 동안 롯데의 이대호만이 누려본 최고의 영광이다. 역사가 잔인한 것은 그것이 승리자를 위한 레드 카펫이기..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36] 사랑의 힘

조선일보  2024. 11. 10. 23:50 Celine Dion ‘The Power of Love’(1993) 11월 11일은 초콜릿이 발린 스틱 과자의 상품명을 빌려 와 빼빼로데이로 불린다. 이젠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능가하는 이 데이 마케팅의 전설은 1993년 부산의 한 여고에서 시작되었다. 즉 이 비공식적인 기념일은 앞의 두 기념일과는 달리 이윤을 노린 기업의 마케팅 기획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이 다르다. 아라비아숫자 11이 나란히 있는 모양이므로 중국에서는 솔로들의 날이라는 뜻의 광곤절(光棍節)로 자리 잡았다. 이날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젊은 세대를 겨냥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하는 날로 정착돼 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올드 야구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롯..

"친애하는 한강님 나와주세요" 노벨상 시상식서 한국어로 호명한다

연합뉴스  2024. 11. 10. 07:03 작가 소개하는 스웨덴어 시상연설 마지막 문장은 수상자 모국어로 한국어로 하는 수상 강연도 주목…번역가 "韓문학 자리매김 감개무량" 한 달 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될 소설가 한강이 자신에 대한 우리말 소개를 들으며 시상식 무대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의 작품을 스웨덴어로 옮긴 박옥경 번역가는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소개하는 연설에서 마지막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학상 선정 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의 위원 한 명이 시상에 앞서 스웨덴어로 한강을 소개하는 연설에 나서는데, 그간의 관례대로 한강을 무대로 맞이하는 마지막 문장을 작가의 모국어인 한국어로 말할 예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