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 2561

[眞師日記] 탑동 해바라기

지난 6월에 꽃양귀비를 촬영했던 수원 탑동시민농장 소식이 올라왔다. 해바라기가 만발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불과 2달전에 꽃양귀비가 있었는데 벌써 해바라기가 자라 꽃이 만발했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 소식이라 주저주저하다가 촬영에 나서기로 했다. 아무리 일찍 서둘러도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8시반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 벌써 몇몇 진사님들은 촬영에 몰두하고 있고 주변의 텃밭에도 시민들이 많다. 소문대로 해바라기는 약 90%가 개화한상태로 매우 싱싱해 보였다. 조금 지나니 우루루 진사들이 몰려왔다. 해바라기가 한방향으로 있어 오래 찍을 필요가 없어 대충 몇컷 찍고 곧 철수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좀더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수원탑동 시민농장 2022-08-18]

바람房/꽃사진 2022.08.21

[眞師日記] 왕송호수 수련

금년도 관곡지의 연꽃 상황이 예년에 미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왕송호 생태습지에 조성된 연꽃을 촬영하러 갔다. 그런데 이곳 역시 예년만 못해 가시연과 빅토리아연이 관곡지처럼 아예 사라졌다. 특징적인것은 이곳에는 물닭이 많이 살고 있으며 올해 부화한 새끼들도 제법 많이 컷다. 수련밭은 잡풀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인데 오히려 그 점이 분위기있게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좀더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왕송호 생태습지 2022-08-03]

바람房/꽃사진 2022.08.20

[寫眞] 창경궁의 여름꽃들

오늘은 조계사로 시작해서 길상사와 창경궁까지 돌아보는 강행군이다. 자주 출사하기가 어려워 1타3피 정도를 해야 하므로 몸은 고단해도 나름 의미도 있다. 창경궁 버스정류장에 내릴 즈음해서 엄청난 물포탄이 쏟아졌다. 이렇게 강한비는 내 평생에 처음 보는것 같다. 정류장에 갇쳐 20분 동안 꼼짝 못했다. 이무렵 창경궁에는 꽃이 그리 많지는 않다. 오히려 녹색의 장원에 점점이 박혀 산책하는 인화(人花)가 더 아름답다. 엄청난 소나기로 젖은 궁궐이 더 분위기 있어 보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좀더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창경궁 2022-08-06]

[寫眞] 식물원옆 배롱나무

지난번 능소화 촬영때 안산 식물원이 재개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랬다가 아직도 공사가 덜 끝나 돌아 섰던일이 있었기에 늘 안산 식물원의 변화된 모습을 보려고 기다리던 차에 재개장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부랴부랴 찾아간 식물원은 우선 외관부터 많이 달라져 기대를 갖고 입장했는데 이게뭐지 확장된곳에 심어진 나무들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 겨우 이렇게 만들려고 2년씩이나 문을 닫았었나 하는 자조섞인말이 절로 나온다. 내부는 이미 여름의 중반이라 대부분의 꽃들이 폈다가 진 상태다. 후덮지근한 온실을 밖으로 나오니 배롱나무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좀더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안산식물원 2022-08-03]

[眞師日記] 조계사 연꽃축제

지난번에는 강남 봉은사 연꽃축제를 촬영한바 있는데 이번에는 조계사의 제 8회 연꽃축제를 담아 보려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조계사에 도착한 시간이 7시 40분이다. 거리는 물론 조계사에도 주말이라선지 사람들이 많지않다. 연꽃의 숫자가 엄청많이 늘었다는 느낌이다. 회화나무밑은 물론 탑앞까지도 연꽃이 차지하고 있다. 개화 상태는 최상으로 보인다. 오늘은 촬영장소가 많아 몇컷찍고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좀더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조계사 2022-08-06]

바람房/꽃사진 2022.08.14

[寫眞] 길상사의 여름 風景

얼마전 포토친구에 길상사 상사화가 올라왔다. 코로나전 인천 대공원에서 엄청난 양의 상사화를 봤기 때문에 그걸 기대 했다가 없어진걸알고 실망이 컷었는데 조계사 연꽃을 촬영하러 가는길에 들려 보기로 했다. 마침 조계사에서 삼선교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 손쉽게 올수가 있었다. 길상사는 언제와도 포근라하고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아마도 옛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나타샤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조계사나 봉은사 처럼 연꽃으로 축제를 열지는 않지만 사찰 여기 저기에 놓인 연꽃이 주변환경과 매우 잘 어울리는 공양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 물어 볼수도 없고 무작정 법정스님 계신 진영각을 향해 올라 갔다. 길옆에는 여러가지 꽃들이 유난히 보라색을 띠고 있는것이 신기하다. 진영각에 거의 다 왔을즈음에 대나무숲에..

[眞師日記] 8월의 관곡지 풍경

하반기도 눈깜짝할 사이에 한달이 지나가고 8월이 시작 되었다. 7월부터 지리하게 시작된 여름 장마가 오늘은 파란 하늘을 보이고 있어 관곡지를 향했다. 하늘이 좋은날은 넓은 들판이 있는곳을 찾아가는 습성이 있어 자연스레 이곳을 찾는다. 방금 연꽃축제가 끝나고 뙤약볕이 쨍쨍 내려쬐는데도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왔다. 이런 날은 연꽃도 즐기고 사람보는 재미도 느끼며 힘든지 모르고 촬영한다. 다만 아쉬운것은 올해는 빅토리아연과 가시연이 보이지 않고 있다. 아마도 정리 과정에서 관리가 잘못된것 같다.따라서 올해는 대관식을 볼수 없을것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좀더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관곡지 2022-08-01]

바람房/꽃사진 2022.08.12

[寫眞] 배롱나무 꽃이 있는 風景

7월 마지막날 어제밤에는 억수로 퍼붓던 장마가 아침부터는 오락가락한다. 벌써 며칠제 꼼짝 할수가 없어서 좀이 쑤신다. 특히나 여기 저기서 상사화 소식이 올라오고 있어서 대공원 수목원 상사화가 궁굼해 결국 카메라 가방을 둘러 멨다. 수목원은 10시에 열리기 때문에 먼저 장미원으로가 배롱나무꽃을 담기로 했다. 막상 촬영에 들어 가려니까 조금전까지 그쳤던 비가 쉬지 않고 쏟아진다. 매점으로가 커피를 뽑아들고 파라솔아래 앉아 있는데 영 그칠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빗속에 촬영을 하려다 보니 많이 흔들리고 빗줄기가 선예도를 낮추는것 같다. 그렇게 촬영을 마치고 수목원을 돌아 봐도 꽃은 거의 없고 푸르름만 있다. 서둘러 2019년에 봤던 상사화를 찾아 나섰는데 흔적도 없다. 오늘따라 수목원 직원들이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