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軍事·武器

다연장로켓 누가 셀까···韓 ‘천무’ 화력·가성비 vs 美 ‘하이마스’ 기동·파괴력[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바람아님 2024. 6. 26. 06:46

서울경제  2024. 6. 26. 06:01

천무, 단·연발 230㎜ 유도탄 12발 발사
타이어 펑크시 자동 공기압 조절해 이동
하이마스, 목표물 10m 이내 정밀 타격
6륜구동 장갑트럭·한번에 6발 로켓 발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년 넘는 오랜 전쟁을 펼치면서 유럽이 군비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운 무기 개발과 도입을 시작한 것으로, 기존 전차나 자주포는 유럽에서 다수 개발해 실전에 즐비하게 배치돼 있다. 반면에 다연장로켓은 유독 유럽에서 개발된 것이 없는 탓에 미국을 포함해 비유럽권 국가에서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즉 다연장로켓은 유럽에서 외국 제품에 의존하는 무기체계인 셈이다.

군사 강국인 독일은 냉전시대 ‘MARS’라는 자체 다연장로켓을 만들기도 했지만 이후 미국에서 ‘M270 MLRS’를 도입하면서 추가 개량은 하지 않았다. 체코의 엑스칼리버 아미社가 ‘RM-70’을 개발했지만 장거리 공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에 때문에 제대로 운용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최근 신형 다연장로켓의 현지 생산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우선 프랑스와 독일 합작회사인 KNDS의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이 개발한 ‘PULS의’ 현지 버전인 ‘유로PULS’와 독일 라인메탈이 미국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내놓은 ‘GMARS’가 대표적인 다연장로켓 무기체계로 최근에 성능 개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연장로켓 무기체계 시장은 미국이 절반을 차지하며 주도하고 있고, 한국이 뒤쫓으며 2위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다연장로켓의 원조 국가다. 1451년 전후 세종의 아들인 문종에 의해 개발된 신기전의 발사대인 ‘화차’는 해외에서도 다연장로켓포의 원조로 꼽힌다. 문종 당시 제작된 화차는 한꺼번에 100발을 발사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임진왜란 때는 또다시 개조돼 400발 이상의 신기전을 발사할 수 있는 화차가 개발되기도 했다.

미군 다연장로켓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대비 두 배의 탄약운용 능력을 과시한다. 천무는 230㎜급 유도탄을 단·연발로 12발까지 쏘는 게 가능하다. 게다가 구룡과 같은 구경의 130㎜ 포드(POD)화탄을 쓰면 1개 포드에 20발씩 총 40발을 일제히 투사도 가능하다. 또 미군의 227㎜ MLRS탄도 운용 가능하다. 차륜형인 천무 발사대 차량은 최고 속도가 시속 80㎞에 달하는 기동성 뿐만 아니라 사격 장소 도착 이후 7분 만에 초탄을 발사할 수 있는 신속 대응 능력, 승무원 생존성 보장을 위한 방호력까지 구비했다.


https://v.daum.net/v/20240626060104329
다연장로켓 누가 셀까···韓 ‘천무’ 화력·가성비 vs 美 ‘하이마스’ 기동·파괴력[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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