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8. 15. 00:10 美대선 앞두고 벌어진 ‘모자 전쟁’ 후보의 삶과 철학까지 담아 제작 이름만 크게 박는 한국 ‘선거복’ 비전 사라진 정치 현실 보여줘 한국에선 별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팀 월즈 미국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난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뒤 쏟아진 보도 중에 민주당 대선 캠프에서 선보인 홍보용 모자가 순식간에 매진됐다는 소식이 있었다. 캠프는 국방색 카무플라주(위장용 얼룩무늬) 바탕에 해리스·월즈의 이름을 오렌지색으로 프린트한 야구 모자를 웹사이트에서 40달러에 판매했다. 30분 만에 100만달러(약 13억7000만원) 매출을 올리며 ‘완판’됐다고 한다. 작은 물건에 작지 않은 의미가 담기기도 한다는 걸 이 모자가 보여준다. 군인의 색이자 사냥꾼의 색인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