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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교토국제고 '꿈의 무대' 日 고시엔서 3년만에 4강 진출

중앙일보  2024. 8. 19. 16:25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일본 고교야구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고시엔(甲子園) 경기 4강에 진출했다. 지난 2021년 고시엔에 첫진출해 4강에 올라선지 3년만의 재진출이다. 교토국제고 선수들의 연승에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선수들의 모습은 이번에도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다. 교토국제고는 19일 효고(兵庫)현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8강전에서 나라(奈良)현 대표 지벤학원과 맞붙어 4대 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오는 21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교토국제고의 선전에 한때 일본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상 검색어 1위에 교토국제고가 오르기도 했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동포들이 민족교육이 필요하..

이 6·25 미군 포로들은 왜 中에 자발적으로 남았나

조선일보 2024. 8. 17. 00:54  수정 2024.08.17. 09:37 하버드 의대 교수 지낸 정신의학자 "중공군 포로로 잡혀 고문받고도 停戰 후 귀국 않은 건 '세뇌' 때문" 세뇌의 역사조엘 딤스데일 지음|임종기 옮김|에이도스|452쪽|2만5000원 1953년 6·25 정전협정 후 중공군에 사로잡혔던 미군 포로 21명이 귀국을 거부하고 중국에 남길 택했다. 미국 정부는 큰 충격에 빠졌다. 수용소에서 참혹한 고문을 받았던 자유민주주의 국가 장병들이 왜 공산주의 국가에 남기로 결정한 걸까? 그들은 변절자인가, 아니면 고문의 희생양인가. 정부, 학계, 언론계 등에서 뜨거운 논의가 이는 가운데 2차대전 당시 미 정보국에서 심리전 선전 전문가로 일했던 기자 에드워드 헌터가 포로들이 전향한 이유를 ‘b..

백령도엔 ‘해병대’ 말고 육·해·공군도 ‘도서 방어’한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서울경제  2024. 8. 19. 06:00 육군 111항공대, 코브라공격헬기 운용 해군 2함대, 전진기지·유도탄기지 주둔 공군 방어포대, 중·저고도 항공기 요격 지난 6월 26일 서북도서 최북단 백령도에서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스파이크’ 미사일 등 290여발을 공해로 발사하는 포사격이 실시됐다. 백령도를 지키는 최신 무기들이 일제히 화염을 내뿜으며 위용을 과시한 것이다.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던 서북도서 정례 해상사격훈련이 6년 10개월 만에 정례 훈련이 재개된 것이다. 2018년 9월 체결한 9·19 군사합의 11개월 전인 2017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 백령도에 주둔하는 육군 항공대는 북한의 공기부양정(지상이나 수상을 약간 떠서 이동해 상륙할 수 있는 선박), AN-2..

“10명 검사하면 9명 코로나 확진”…현직 응급실의사의 조언

서울신문  2024. 8. 19. 07:30 코로나 퍼지고, 확진자 숨는다 “마스크 꼭 쓰세요” 강력 권고 “이전에 사두었던 마스크 다시 쓰시길 권고드린다.” 정운갑 한마음의료재단 여수제일병원 의사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현직 응급실 의사다. 10명 검사하면 9명 코로나 확진”이라며 “이전에 사두었던 마스크 다시 쓰시길 권고드린다”라고 적었다. 방역당국 역시 이달 말까지 코로나19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코로나19 주간입원환자 수는 8월 둘째 주 기준으로 1300명을 훌쩍 넘었다. 5주 만에 약 15배 급증한 것으로 숨은 확진자는 더 많을 걸로 예상된다. ‘엔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확산세다. 아예 검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인 지난 2..

‘이종찬 몽니’ 광복회 위상 추락하나…대통령실 “독립운동 주체, 광복회 혼자만 아니다”

문화일보  2024. 8. 18. 14:00 광복회 자체 기념사 야당 인사 대거 참석 정쟁 얼룩져 비판 여론 확산 광복회장 독점 경축식 기념사 순국순열유족회장이 처음 대신해 17개 보훈부산하 공법단체 중 독립분야는 광복회가 유일 정부 보훈단체 지원 강화 방침 따라 순국선열유족회 등 공법단체 추가지정 시사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사상 처음으로 정부 경축식과 광복회 자체 기념식으로 나눠지고 여·야, 독립운동 관련 단체간 분열돼 치러지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독립관련 단체 중 유일한 공법단체인 광복회가 1965년 창립 후 한번도 빠지지 않고 기념사를 했던 관행을 깨고 스스로 불참함으로써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이 처음으로 독립 관련 단체를 대표해 기념사를 발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후보로..

K9이 대통령 호위… 폴란드 국군의날 수놓은 한국 방산

조선일보  2024. 8. 19. 00:56 폴란드, 한국 무기로 국방력 과시 15일(현지 시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유제프 피우수트스키 광장. 이날 오후 2시쯤 광장에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군을 사열하며 ‘국군의 날’ 기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30여 분가량 진행된 이날 군사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는 행사 시작 20여 분 뒤 펼쳐진 폴란드군이 자랑하는 주요 무기 7종을 선보인 행진이었다. 그 가운데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지난해 퍼레이드에서는 선보이지 않고 올해 첫 등장한 다연장로켓(MLRS) ‘호마르K’였다. 이는 K방산의 대표 주자인 천무를 폴란드 정부의 요구 사항에 맞게 개조해 지난해 납품한 ‘폴란드 버전’의 무기다.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미국에서 만든 고속기동포..

[朝鮮칼럼] "저 사람들 이상하잖아요, 안 그래요?"

조선일보  2024. 8. 19. 00:10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 트럼프 세력 ‘이상한 사람들’ 규정 정상 對 비정상 프레임과 보수의 언어로 보수 공격 진보·급진적 태도 앞세우기보다 유연하게 바람직한 변화 추구 태도로서의 보수주의 내세운 그런 리더십이 우리도 절실 “그거 이상한 사람들입니다.”(These are weird people.)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 주변인들을 두고 한 말이다. 한국에서는 중학생도, 미국에서는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평이한 문장이다. 그런데 바로 이 한마디가 지금 미국 정치를 뒤흔들고 있다. 정치 담론의 측면에서 보자면, 설령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해리스-월즈 대신 공화당의 트럼프-밴스가 당선되더라도, 민주당..

[태평로] 한동훈 팬덤 개딸化 막아야

조선일보  2024. 8. 19. 00:06 상대에 행패부리는 정치 팬덤 문빠·개딸 좌파 정치 현상인데 보수엔 없던 한동훈 팬덤 등장 극렬화하면 보수 정치 저질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를 이끌면서 온갖 막말과 조롱, 모욕 주기식 진행으로 22대 국회 ‘빌런(악당)’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내가 정 의원을 더 충격적으로 기억하는 장면은 따로 있다. 작년 6월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할 때다. 본회의장 뒷자리에 앉은 그는 김 대표 연설 도중 “땅 대표, 땅, 땅, 땅!”이라며 의사당이 떠나갈 듯 반복해서 고함을 치며 연설을 방해했다. 김 대표가 “변화가 필요한 분야는 정치입니다”라고 하는 대목에선 “땅입니다”라고 소리쳤다. 곳곳에서 “킥, 킥” 웃음이 터져 나왔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