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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국화가 아니다?”…나라꽃 무궁화의 우여곡절 이야기

KBS  2024. 8. 3. 10:03 영국은 장미, 네덜란드는 튤립, 스위스는 에델바이스. 나라별로 국가를 상징하는 나라꽃, 국화(國花)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화라고 하면 대부분 무궁화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요. 하지만 공식적으로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국화가 아니라고 합니다.■ 국민에게 선택받은 나라꽃, 무궁화많은 나라의 국화는 왕실의 상징 혹은 귀족 가문을 대표하는 꽃들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무궁화는 우리 민족과 오랜 관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라꽃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서기 897년 신라 시대 때, 효공왕이 당나라 광종에게 보낸 나라 문서에는 우리나라를 무궁화의 나라라는 뜻의 근화향(槿花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조선왕조의 상징인 이화(오얏꽃)에 잠시 밀려났지만 이후 일제강점기에 ..

김정은, 수해관련 첫 대남 반응…"적은 변할수 없는 적"(종합)

연합뉴스  2024. 8. 3. 08:11 정부 인도지원제의에 언급 없이 대남 적대의식 표출 구조 부대 방문서 韓언론 인명피해보도 비난…"날조여론 전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압록강 유역 수해와 관련한 남측 언론의 인명피해 추산 보도 등을 비난하며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의한 수해 구호물자 지원에 호응하지 않고 대남 비난을 내놓은 것이다. 북한 수해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남측에 대해 보인 첫 반응이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위원장이 침수 지역에 투입돼 주민 4천200여명을 구출한 공군 직승비행부대(헬기 부대)를 전날 축하 방문해 훈장을 수여하고 격려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지금 적들의 쓰레기 언론들은 우리 피해 지역의 인명피해가 ..

美추진 독일 유엔사 회원국 가입, 文정부 반대로 무산됐다 尹정부 때 성사된 이유?

문화일보  2024. 8. 2. 19:09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의료지원국’ 지정, 2019년 ‘유엔사 가입’은 무산 文정부 ‘협의 없었다’ 반대…尹정부 들어 유엔사 중시 기조 북한의 러 지원에 데인 유럽…인도·태평양 안보 관심 증대 반영 문재인 정부 때 가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던 독일의 유엔군사령부(유엔사) 신규 가입은 유엔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태도 변화는 물론 요동치는 국제 안보 정세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유엔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함께 있는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는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의 유엔사 가입 기념행사가 열렸다. 6·25 전쟁 당시 독일은 동·서독으로 분단된 상태였고, 동·서독 모두 유엔 회원국이 아니었다. 2차 세계대전..

나라 빚 ‘13조’로 전국민 지원금 25만원… 경제학자들 “병원·학원만 수혜. 겨우 잡힌 물가 다시 튈 것”

조선비즈  2024. 8. 3. 06:01 경제학자 한 목소리로 “취약계층 선별 지원이 효과적” “소비, 자영업자 매장 아닌 병원·학원 집중” 지적도 “물가 튀면 고금리 지속…서민 가구에 더 부담”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 국민에게 25만~3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법(이하 25만원 지원법)을 지난 2일 통과시키면서 경제학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지원금을 실제로 지급하려면 적자국채를 발행해야 하는데다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잘못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지원금으로 물가가 오르게 되면, 지원금 소진 후 서민 가계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지원금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장에서 쓰이기 보다 상대적으로 수입 구조가 탄탄한 대형 매장이나..

해리스, 美 최초 흑인 여성 대선 후보 됐다… 민주당 공식 선출

세계일보  2024. 8. 3. 04:20 11월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둔 2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일 공식 선출됐다.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 후보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전날부터 실시한 호명 투표 2일차인 이날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표의 과반을 확보했다고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밝혔다....다만 민주당의 대선 후보 공식 발표는 5일간의 호명투표가 끝나는 5일에 이뤄진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대의원 99%(3923명)의 지지를 얻어 유일한 후보로 호명투표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이로써 11월 5일 미 대선은 인도계 흑인 여성 해리스와 백인 남성 도널드 트럼프 전 태통령간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미 정..

왜 우리만 의심하나" 中선수 폭발…파리서도 미.중 갈등, 무슨 일

중앙일보  2024. 8. 3. 05:00 “왜 중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의심을 받아야 합니까?” 2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중국 여자 수영 장위페이( 張雨霏 )가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그는 “펠프스는 금메달을 7~8개 따도 의심을 받지 않았다”면서 중국 수영 선수단을 향해 도핑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개막 일주일에 접어든 가운데 정치·경제 분야를 넘어 스포츠에서도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3년 전 도쿄올림픽 당시 제기된 중국 수영 선수들의 도핑 무마 의혹이 파리에서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상원 의회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 대한 자금 지..

[강천석 칼럼] ‘이재명의 亂’은 성공하기 어렵다

조선일보  2024. 8. 3. 00:05 이 대표, 국민 信望 더 떨어져 국민의힘 분열 기회만 엿봐 ‘김건희 소동’ 재발하면 정권 재창출 ‘달걀 깨지 않고 병아리 꺼내는 일’보다 어려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나라가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는 아는데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모르는 나라도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다 아는데도 일을 시작할 동력(動力)을 만들지 못하는 나라도 있다. 헤매는 나라는 크게 봐 이 3가지 분류법으로 나눌 수 있다. 한 국가가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다. 나라가 갈 길을 잃고 어영부영 기회를 날려보내는 것은 정치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낡은 이념에 붙들릴 때, 고장난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집착할 때, 지도부가 지도자답지 ..

[백영옥의 말과 글] [365] 게임의 법칙

조선일보  2024. 8. 2. 23:50 1988년 서울 올림픽 관련 다큐를 봤다. 서울이 아니라 ‘쎄울’이었다. “아 라 빌 드 쎄울!(a la ville de Seoul)!” IOC 위원장 사마란치의 88올림픽 개최지 발표가 아직 귀에 선하다. 최신 드론으로 오륜기를 만드는 요즘, 하늘에서 다이빙하는 인간을 띄워 오륜기를 만든 장면을 보니 그 시절의 결기가 느껴졌다. 올림픽 하면 떠오르는 군가풍의 출정가 ‘이기자 대한건아’는 ‘이기자, 이겨야 한다!’는 가사를 무한 반복하며 ‘체력은 국력’이라는 표어가 유행하던 개발도상국 시절의 비장함을 풍겼다. 2024 파리 올림픽의 선전을 보며 떠오른 건 장미란 선수다. 경쟁자인 중국의 ‘무솽솽’ 선수와의 일화를 소개한 그녀는 금메달을 딴 2008년 베이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