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11

한동훈, '2026 의대 정원 증원유예' 제안…대통령실은 사실상 거부

뉴시스  2024. 8. 26. 23:1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정갈등 해소를 위해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유예를 제안했으나 사실상 대통령실이 거부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여권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은 정부에 의정갈등 해소를 위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보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료 사태로 인한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정부와 관계 당국이 함께 철저히 대응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제안한 방안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은 이미 확정이 된 만큼 일단 유지하되, 다음 년도인 2026년 증원은 유예하자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보도가 나온 뒤 통화에서 "여러 가지..

정부, 12대 국가전략기술에 30조원 지원…세계 선도 기술 2배로 늘린다

뉴시스  2024. 8. 26. 17:00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 첫 수립…22개 범부처 참여 가치공유국 협업 확대·신흥기술 골든타임 확보·기술안보 등 초점 정부가 반도체, 첨단바이오, AI(인공지능), 우주항공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에 향후 5년 간 약 30조원 이상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있는 기술은 3개 내외인데, 이를 6개로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주권 청사진 -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24~’28)'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1차 기본계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모빌리티, 차세대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

F-35A로 北무인기 원샷원킬...한미 공군, 군용기 60대 띄워 실사격훈련

조선일보  2024. 8. 26. 16:07 공군은 26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일환으로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연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군 공중전투사령부가 주관하는 이번 훈련에는 우리측 F-35A와 F-15K, KF-16 등 전투기와 미측 A-10 공격기 등 총 60여대가 참여한다. 적의 순항미사일, 무인공격기 투입, 장사정포 발사 등 적 도발에 대한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적 순항미사일과 무인공격기를 역할을 맡은 목표물이 식별되자, 비상대기 중이던 F-35A 전투기가 즉각 출격해 AIM-120C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하며 적 공중 도발을 무력화했다. AIM-120C 미사일은 다수의 공중표적에 대해 동시공격과 자동추적 능..

전력망 구축 시급한데 지역이기주의 발목…전기료 인상 부추긴다

뉴시스  2024. 8. 26. 05:30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HVDC 증설 '불허' 지역간 전력 불균형 해소…좌초 시 국민 부담↑ 전력망 특별법 절실…정부, 주민 갈등 조정 나서 하남시가 한국전력공사의 동서울변전소 사업을 불허하며 동해안의 원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끌어오기 위한 국책 사업인 '동해안~수도권' 전력망 구축에 제동이 걸렸다. 앞으로 전력망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되는 만큼 적기 건설을 위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 특별법)' 제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남시는 한전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 관련 허가 신청 4건을 모두 불허 결정을 내렸다. 한전은 외부에 노출돼 있던 동서울변전소의 기존 ..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격랑 속에서 자라나는 강인함

한국일보  2024. 8. 26. 04:30 요즘 들어 신문과 방송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격랑’이다. 미국 대선이 혼돈과 격랑 속에 빠져들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격랑이라는 한 단어로 축약된다. 또한 남북관계는 끝없는 긴장 상태에 있으며 여야는 끝 모르는 대치 속에 갇혀 있다. 원래 ‘격랑’이라는 단어는 거칠고 사나운 파도라는 뜻으로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마침 지난주 부산 송정 앞바다에서 격랑을 맞았다. 제주도와 중부 지역에 큰비를 몰고 온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송정 앞바다도 거칠어졌다. 세찬 바람과 사나운 파도가 해안가를 덮치면서 쉴 새 없이 격랑이 몰아쳤다. 거센 파도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암초를 단숨에 삼켰고, 해안가..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26] 빛나는 순간

조선일보  2024. 8. 25. 23:50 David Barrett ‘One Shining Moment’(1986) 아마추어 스포츠계에 최고 이벤트가 있다면 일본 전국 고등학교 야구선수권대회를 일컫는 ‘고시엔’이라고 꼽는 이가 아마도 많을 것이다. 물론 농구광이라면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는 전미대학농구 토너먼트라고 우길지도 모른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항공모함 칼슨호 함상에서도 이 광란의 결승전을 시청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두 대회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한 번 지면 끝장인 토너먼트라는 것, 그리고 지역과 학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대학 농구가 프로로 가는 징검다리로 전락하고 있다거나 과열 경쟁에 따른 비리와 추문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

[이하경 칼럼] 이재명 신정체제…민주주의의 타락

중앙일보  2024. 8. 26. 00:30 ‘숲은 우거질수록 좋다’고 하더니 총선 이어 전대서 반대파 초토화 DJ 대통령, 노무현의 공격도 허용 민심과 멀어지면 집권은 어려워 1986년 7월 김영삼 신한민주당(신민당) 고문은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내게 격정적으로 속마음을 토로했다. “김대중(신민당 고문)이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이민우(신민당 총재)는 말을 전혀 못 알아들어요. 미스터 리! 정치하기 너무 힘들어….” YS는 필생의 라이벌 DJ, 대리인 이 총재에게 불만이 많았다. 칠순을 넘긴 이 총재는 양김(兩金)의 훈수에 힘들어 했다. 현안에 대해서 물어보면 항상 “‘논란’을 해봐야지”라고 했다. 하도 시비를 거는 사람이 많아서였을 것이다.....당은 양김 말고도 사공이 많은 배였다. 이 총재가 떨..

34일 만에 멈춘 ‘서울 열대야’… 무더위는 내달 초까지 이어져

국민일보  2024. 8. 26. 00:19 25일 0.1도 차이로 열대야 벗어나 폭염 속 오늘까지 곳곳에 적은 비 지난 24일 밤부터 25일 아침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5도에 미달하면서 34일 연속 이어지던 ‘서울 열대야’ 행진이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달하는 무더위는 다음 달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열대야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12분쯤 서울 기온은 24.9도까지 내려갔다. 이에 따라 24일에서 25일로 넘어가는 밤은 ‘0.1’도 차이로 열대야가 아닌 것으로 기록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로써 지난달 21일 시작된 서울의 역대 최장 연속 열대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