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7 9

“고대 호적제도로 회귀”…‘中 국가 인터넷 신분증 추진’ 비판한 교수 SNS 차단 당해

동아일보  2024. 8. 7. 15:13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인터넷 신분증’이 온라인상 통제가 강화하는 수단이 될 것이란 우려 속에서 해당 제도의 도입을 문제삼은 전문가들 글이 삭제되거나 소설미디어 계정이 차단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7일 대만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황위셩(黃裕生) 칭화대 철학과 교수는 3일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국가가 항상 자국민을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는 나라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국가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 교수는 ‘국가 인터넷 신분증’을 진(秦)나라 때 백성을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호적제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의 방향은 오래된 고대 호적제도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문명화돼 더 부자가 되는 것”라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북·러 밀착, 한국 독자 핵무장의 호기 [기고]

한국일보  2024. 8. 7. 04:31 2024년 6월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체결한 준군사동맹조약은 우리에게 독자핵무기 제조를 위한 호기를 주었다. 이미 핵국가가 된 북한은 더 위협적인 핵보유국으로 행세하게 되었다. 이번 동맹조약은 포괄적전략동반자협정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해석 여하에 따라서는 유사시 자동군사개입의 문을 만든 것과 다름없다. 이번 협정은 김정은으로 하여금 70여 년 전보다 더 위협적인 행동을 가능케 할 것이다. 실제로 김정은은 올해 초 “한국은 교전하는 적국이며 이제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또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핵독트린을 헌법에 기록할 것도 지시했다. 러시아와의 조약 체결 이후, 김정은은 오만과 자..

일본 MZ 사로잡은 '쇼와'의 영화로움… 과오는 쏙 뺀 '선별적 집단기억'

한국일보  2024. 8. 7. 04:30 [창간 70주년 기획 : 한일 맞서다 마주 서다]  혐오 줄었지만, 역사도 잊힌다 한국 좋아하지만 식민지 역사 배운 적 없어 한류로 관심 가진 뒤 친구나 드라마로 알아 한국인들도 과거사 교육 부재에 관심 줄어 "승패에서 벗어나 피해자 구제에 주목해야" "한국이 일본 식민지였다고요? 학교에서 배운 적 없는데..." (일본 세이부엔 유원지에서 만난 20대 청년) 6월 24일 찾은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엔 유원지. 쇼와(昭和·히로히토 일왕의 연호) 시대(1926~89)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1950, 60년대에 있었을 법한 파출소, 양복점, 과일가게, 생선가게 건물이 줄지어 서 있고, 당시 의상을 그대로 재현한 사람들이 애니메이션 아톰(1952~68년 연재) 그림..

일본의 '친미'보다 강한 한국의 '친미' [세계·사람·생각]

한국일보  2024. 8. 7. 04:30 한국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에서도 미국에 매우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35개국 성인 4만56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미국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응답자는 54%, 중국에 긍정적인 응답자는 35%(복수 응답)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우호도가 70%를 넘는 국가는 폴란드와 한국 등 11개국이었다. 미국 호감도가 80%를 넘은 폴란드를 제외할 경우, 한국은 이스라엘 태국 등과 함께 친미 성향이 가장 높은 국가로 분류됐다. 미국 호감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튀니지(9%) 튀르키예(18%) 말레이시아(35%) 등 대체로 중소득 국가였다. 고소득 국가 중에는 호주(40%) 프랑스(46%) 스웨덴(47%) 등이 미국에 대..

해리스 러닝메이트에 ‘트럼프 저격수’ 월즈

동아일보  2024. 8. 7. 03:00  美민주 부통령 후보로 밴스와 대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사진)를 낙점했다. 이에 따라 올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의 대진표는 민주당의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 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와 J D 밴스 부통령 후보의 대결로 확정됐다. CNN와 AP통신 등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이며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월즈 주지사를 지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첫 공동유세에 나선다. 또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각각 공식 대선 후보와 부통령 후보 수락 ..

'또 폭탄발언' 안세영 "기자회견 불참 내 의사 아냐, 한국에서 다 이야기 드릴 것"[올림픽]

스포츠조선  2024. 8. 7. 02:26 "기자회견 불참 내 의사 아냐, 한국에서 다 이야기드리겠다." '셔틀콕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의 '폭탄발언'이 멈추지 않고 있다. 안세영은 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공항에서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 한국에 가서 이야기해드리겠다"고 했다. 안세영이 올림픽 금메달을 딴 후 내뱉은 '폭탄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킥고 있다.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년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서 허빙자오(세계 9위·중국)를 2대0(21-13, 21-16)으로 완파, 우승했다. ..

코로나19, 무섭게 재확산…4주간 입원 환자 5배 넘게 폭증

중앙일보  2024. 8. 7. 01:21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하고 있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 세계보건기구(WHO) 기술수석은 6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 건수 대비 양성 반응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이 몇 주간 증가세라고 말했다. 커크호브 수석은 "각국에서 보고된 양성률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 10%를 넘는다"며 "유럽에서는 양성률이 20%를 넘었다"고 전했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최소 40명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프랑스 당국과 협력해 올림픽 기간 내 확산 방지 조처를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도 현재 무서운 기..

[사설] 오염수 괴담 1년, 거짓에 반성한 사람 아무도 없었다

조선일보  2024. 8. 7. 00:30 8월로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를 방류한 지 1년이다. 1년간 총 5만4600톤의 처리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했지만 단 한 번도 방사능 기준치에 근접한 적이 없다. 지난 6월 7차 방류 때 삼중수소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2.6%였다. 자연 상태의 삼중수소 농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방류 전부터 “우리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된다. 핵 테러이자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며 괴담을 퍼뜨렸다. 과거 광우병과 사드 전자파 괴담 유포에 앞장섰던 좌파 단체와 방송들도 가세했다. 이들은 “세슘 우럭 너나 먹어” “차라리 X를 먹겠다”며 불안을 조장했다. 한때 수산물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