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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가 경제 더 잘 다룰 것" FT 여론조사서 트럼프 근소하게 앞서

조선일보  2024. 8. 12. 04:48 4명 중 1명만 “경제 상황 좋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높은 인플레이션 등 경제 문제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가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여전히 높아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대선판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리스 입장에서는 바이든보다 유권자들로부터 더 나은 평가를 받는 것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설문조사에 응한 유권자의 4명 중 1명만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이 ‘우수하거나 양..

윤 대통령-한동훈 허니문 끝… '김경수 복권' 놓고 파열음

한국일보  2024. 8. 12. 04:30 대통령실 "이미 2022년에 복권도 결정" '이재명 영향' 일축, '한동훈 반대' 저격 黨 "수차례 물밑 반대...복권 부적절" 尹 복권 재가할 듯... 당정 '불편한 공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한 대표가 "민주주의를 파괴한 범죄자"라며 복권 반대 입장을 전달했지만, 대통령실은 아랑곳없이 "2년 전 사면 때부터 정해진 수순"이라며 강행 입장을 고수했다. 통치권자와 여당 대표가 전당대회 이후 손을 맞잡고 허니문을 예고한 지 불과 한 달도 안 돼 서로가 불쾌하고 못마땅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해 "2022년 12월 사면 때부터 예정..

해저 1.2㎞ 지점서 발견한 생명 탄생의 비밀

동아일보  2024. 8. 12. 03:04 英 연구팀, 대서양 바닷속 시추 맨틀 상부 구성하는 암석 채취 고온 열수에 녹아 생긴 암석 구조 생명체 탄생 보금자리 됐을 수도 과학자들이 해저면 지하 1.2km 지점에서 채취한 암석에서 지구 생명체 탄생의 비밀을 엿보았다. 지구 맨틀과 근접한 땅속 깊은 곳에 있는 암석에는 뜨거운 물에 의해 녹아내린 흔적이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남아 있었다. 이렇게 변형된 암석은 심해 열수의 흐름에 영향을 미쳐 미생물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추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구 중심부 가까이에서 태어난 생물의 비밀이 한 꺼풀씩 벗겨지고 있다. 요한 리센버그 영국 카디프대 지구환경과학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대서양 해저 일대에 뻗어있는 대서양 중앙해령의 해저면..

[특파원 리포트] 34m의 쓰나미가 온다면

조선일보  2024. 8. 12. 00:09 일본인에게 예전에 없던 불안한 명절이 시작됐다. 8월 15일은 일본에선 우리나라 추석과 비슷한 오봉(お盆) 명절이다. 일본인 대다수는 일주일간 고향을 찾아 명절 연휴를 갖는다. 올해는 귀향의 들뜬 분위기가 사라졌다. 일본 기상청이 8일 ‘난카이(南海)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여러 배나 커졌다’는 거대 지진주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발생 시 사망·실종자가 최대 2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 지진이다. 연휴 첫날인 10일,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쵸(町)는 마을 축제인 불꽃놀이를 중지했고 해수욕장 4곳도 폐쇄했다....구로시오쵸는 시뮬레이션 때 10층 건물의 높이에 달하는 최대 34m의 쓰나미가 예상된 마을이다. 고치현 난코구시도 사전 피난 경보를 내렸..

[기고] 민주당의 '탄핵 정치', 헌법재판소가 종식시켜야

조선일보  2024. 8. 12. 00:08 절대 다수의석의 더불어민주당이 요건도 되지 않는 탄핵을 남발하고 있다. 당 대표를 수사한 검사를 무더기로 탄핵 발의한 것은 세계 탄핵사상 전무후무한 사법 방해다.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도 릴레이 탄핵 발의로 두 명의 위원장을 자진 사퇴하게 했다. 심지어 방통위원장의 직무 대행자까지도 탄핵 발의로 물러나게 해서 방통위의 업무를 마비시켰다. 그것도 모자라 새로 취임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취임 하루 만에 탄핵소추하는 만용에 가까운 폭거를 서슴지 않았다. 방통위를 업무 마비시켜 민주노총의 입김이 적지 않게 작용하는 공영방송 MBC의 경영 구조를 유지해 야당 편향의 불공정 보도 행태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런 민주당의 초법적인 탄핵 정치 행태는 여러 범죄 혐의로 수사..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24] 폭염

조선일보  2024. 8. 12. 00:01 The Lovin’ Spoonful, ‘Summer in the City’(1966) 2016년 8월 12일 대한민국 기상 관측 이래 최고 온도인 40.3℃가 경상북도 경산에서 측정됐다. 올해 여름은 습도까지 동반해 열사병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20일 넘게 열대야가 계속되는 중이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는 올해 7월 전 세계 평균 온도가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둘째로 높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보다는 0.04도 높을 뿐이지만, 지난 삼십 년간의 평균 온도보다는 0.68도나 높다. 7월 22일 하루의 세계 평균 기온은 17.16도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날”이라며 화석연료 ..

금문도에서 바라본 동북아 안보 [남성욱의 동북아 포커스]

한국일보  2024. 8. 12. 00:00 동북아 안보의 미래 담은 대만 금문도 냉전에도 양안 경제협력 분위기 공존 미중 대립 속 미래 남북관계의 가늠자 군민동심(軍民同心)이다. 공항 펜스에 게시되어 있는 구호는 과거 군과 민이 같은 마음이었다는 금문도의 치열한 역사를 상징한다. 타이베이 송산 공항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330㎞ 거리의 금문도(金門島, 진먼다오)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50분이었다. 금문도는 대만 영토이지만, 본토와는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했다. 반면 중국 본토 샤먼(廈門)과는 2㎞ 거리로, 배로 10분 거리다. 울릉도의 2배 크기인 금문도는 동북아시아 냉전의 현장이었다. 1958년 8월 23일부터 100일 동안 중국 마오쩌둥 군과 대만의 장제스 군대는 전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