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3. 10. 18. 23:39
17세기 플랑드르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는 뛰어난 화가이자 수완 좋은 외교관이었다. 유럽 여러 왕족에게 그림을 주문받으며 이른 나이에 부와 명성을 누렸다. ‘전쟁의 결과(1637∼1638년·사진)’는 그가 60세에 그린 말년 대표작이다. 신화나 성경 주제의 그림으로 명성을 얻은 그는 왜 말년에 전쟁화를 그린 걸까?
당시 유럽은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에 벌어진 30년 전쟁 중이었다. 종교 갈등에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뒤섞이며 복잡한 양상으로 치달았던 전쟁은 약 800만 명이 희생된 유럽 역사에서 가장 잔혹하고 파괴적인 전쟁 중 하나였다.
어쩌면 이 지구본은 모두를 파멸로 이끄는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화가의 염원을 상징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https://v.daum.net/v/20231018233907564
전쟁의 비극[이은화의 미술시간]〈289〉
[같은 그림에 대한 또 다른 뒷이야기]
http://kor.theasian.asia/archives/310055
[김인철의 미술산책 24] 400년 전 루벤스의 탁견, 역병·기근 그리고 ‘전쟁의 결말’
아시아기자협회 March 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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