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으로 읽는 책 ⑤ 중앙일보 2019.05.30. 00:26 파친코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 이민진 소설 『파친코』중에서. 소설 『파친코』의 첫 문장이다. 아마도 『파친코』는 첫 문장으로 가장 유명한 소설, 또는 첫 문장에 전체가 깃든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 人文,社會科學/作品속 LIFE 2019.06.02
문장으로 읽는 책 ④ 『혼자 남은 밤』 [중앙일보] 2019.05.23 00:13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사람들은 말하곤 했다. “읽지도 않는 책을 왜 그리 많이 사고 또 사느냐?” 대답은 늘 같았다. “책 맛은 꼭 읽어야만 맛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제목만 읽어도 책 절반은 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니 책을 사는 순간, 책을 보는 순간,.. 人文,社會科學/作品속 LIFE 2019.05.28
문장으로 읽는 책 ③ [중앙일보] 2019.05.16 00:08 모든 것은 그 자리에 나는 수영을 단조롭거나 지루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수영은 극단적인 기쁨과 행복감을 선사하기 때문에, 나는 때때로 일종의 황홀경에 빠지곤 한다. 나는 스트로크 하나하나에 매번 몰두한다. 그러면 마음이 자유롭게 둥실 떠.. 人文,社會科學/作品속 LIFE 2019.05.26
문장으로 읽는 책 ② [중앙일보] 2019.05.09 00:21 디디의 우산 서수경에게 적용되었다는 ‘상식적으로’에서 상식은 본래의 상식, 즉 사유의 한 양식이라기보다는 그 사유의 무능에 가깝지 않을까. 우리가 상식을 말할 때 어떤 생각을 말하는 상태라기보다는 바로 그 생각을 하지 않는 상태에 가깝다는 점을 생각.. 人文,社會科學/作品속 LIFE 2019.05.24
문장으로 읽는 책 [중앙일보] 2019.05.02 00:14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대학교 2학년 때 읽은 헨리 제임스의 ‘미국인’이라는 책의 앞부분에는, 한 남자 인물을 소개하면서 ‘그는 나쁜 운명을 깨울까 봐 무서워 살금살금 걸었다’라고 표현한 문장이 있다. 나는 그때 마음을 정했다. 나쁜 운명을 깨울까 봐.. 人文,社會科學/作品속 LIFE 2019.05.18
[논설실의 서가] 술은 인격을 비추는 거울 디지털타임스 2019.01.06. 18:21 혼자 술 마시는 여자 박경희 지음 / 올림 펴냄 "존경(尊敬)한다고 할 때 이 존(尊)이라는 글자 역시 술에서 비롯됐습니다. 높을 존 혹은 술그릇 준이라고 하는데 회의 문자로 술병(酋)을 손(寸)에 공손히 받들고 바친다는 데서 존경의 뜻을 나타내어 '높이다'는 뜻.. 人文,社會科學/作品속 LIFE 2019.01.07
[더,오래] 김성희의 천일서화(3) 멋진 말, 값진 말, 그보다 진솔한 말 [중앙일보] 2018.09.10 15:00 ━ [더,오래] 김성희의 천일서화(3) 책생책사(冊生冊死). 책을 읽고 기자를 꿈꿨고, 출판팀장으로 기자 생활을 마무리했다. 닥치는 대로 읽었지만, 핵심은 ‘재미’였다. 공연히 무게 잡는 책은 싫기도 하고 읽어낼 깜냥도 못 되었으니.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 人文,社會科學/作品속 LIFE 2019.01.05
황제와 교황을 제멋대로 주무른 '최초의 백만장자' 조선일보 2018.12.29 03:01 16세기 독일 은행가, 야코프 푸거 카를 5세 황제에 돈 빌려준 뒤 "빚 갚아라" 독촉장 날리고 면죄부 판매 부추겨 종교개혁 불씨 자본가의 탄생 그레그 스타인메츠 지음|노승영 옮김|부키|384쪽|1만8000원 1523년 어느 봄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출신의 은행가 야코.. 人文,社會科學/作品속 LIFE 2018.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