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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2015.11.30 문정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슬람교는 두 개의 원천에 기초하고 있다. 그 하나는 하나님 알라의 계시를 모아놓은 쿠란이며, 다른 하나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다. 이슬람 신자에게 쿠란과 하디스의 가르침은 절대적이다. 쿠란에는 다음과 ..

[중앙일보] 입력 2015.09.10 복거일/소설가·사회평론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우리가 한문문명권의 역사를 깊이 살펴야 함을 일깨워 주었다. 중국의 문자언어인 한문을 공용해온 중국·일본·월남 및 조선을 포함하는 이 지역은 인종과 문화에서 아주 동질적이다. 유가(儒家)를 사..

[중앙일보] 입력 2015.03.20 이종화/고려대 교수·경제학과 서부 개척 시대에 미국에는 술을 주문하면 점심은 덤으로 주는 술집들이 있었다. 말 그대로 공짜 점심이었다. 그런데 술값이 비쌀 뿐 아니라 음식이 짜서 술을 계속 주문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얼핏 보면 공짜 점심처럼 보이지만 ..

[중앙일보] 입력 2015.02.27 이종화/고려대 교수·경제학과 중국 경제의 위험을 알리는 빨간불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중국은 개혁·개방으로 지난 35년간 고속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엔진이 과열된 상태에서 운항하는 비행기와 같았다. 이제 속도를 낮추고 연착륙하려 하지만 경착륙을 ..

[중앙일보 2015-1-31 일자] 조윤제/서강대 교수·경제학 나이 사십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던가. 경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경제는 과거 우리가 취해온 정책과 걸어온 경로의 결과로서 오늘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맥없고 일그러져 있다면 과거 ..

[중앙일보 2015-1-30 일자] 이종화/고려대 교수·경제학 “대중의 지갑을 비게 하는 자는 그들의 마음을 집요한 증오로 채운다.” 셰익스피어의 경고처럼 한국의 1월은 연말정산에 대한 근로소득자들의 불만으로 가득 찼다. 내가 땀 흘려 번 돈을 정부가 왜 갑자기 더 가져가는지 모르겠다..

[중앙일보 2015-1-29 일자] 김병연/서울대 교수·경제학 남북관계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한국도 대북정책을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갖고 있지만 무엇보다 북한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함을 내비쳤다. 그리고 지난 24일 북한 노동신문은 남북..

[중앙일보 2015-1-1일자] 김병연/서울대 교수·경제학부 북한 사회주의는 올해 70년째를 맞아 가장 장기간 사회주의를 운용했던 소련의 기록인 73~74년에 근접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수의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현재 북한 체제가 계속 존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듯하다.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