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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식당 女종업원 골라 밤마다”…中체류 북노동자 ‘충격증언’

매일경제 2024. 2. 8. 18:12 英 BBC “中 북한 노동자, 노예처럼 착취” 주 6일, 하루 12~14시간 일, 임금은 15% 일 잘하는 북한 노동자, 성적 서비스로 관리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북한 당국에 의해 노예처럼 착취당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이들 노동자의 증언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현재 중국 동북지방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한다는 한 북한 노동자가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확인했다. 고 특보와 1년 이상 이메일을 주고받은 이 노동자는 “북한은 정보기술(IT) 노동자들을 노예처럼 착취해 주 6일·하루 12∼14시간씩 일하게 만든다”고 말했다....직장에서 나온 임금의 15%만 자신이 받았을 뿐, 나머지는 자신의 관리자와..

[단독] KF-21 설계도 빼돌릴뻔?…"인니 USB에 자료 6600건"

중앙일보 2024. 2. 8. 05:00 KF-21 공동 개발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관련 자료를 외부로 빼돌리려다 적발된 사건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관건은 유출하려던 자료가 기밀인지 여부인데, 특히 설계도면 같은 핵심 기술이 유출됐을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살펴봐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해당 USB에 담긴 자료의 양이 6000건 이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소식통은 “해당 USB에 49종의 자료가 들어있었다는 일부 보도도 있었지만, 종류가 아닌 자료 개수로 보면 분류 기준에 따라 적게는 4000건에서 많게는 6600건 정도가 파악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규모가 사실이라면 KF-21의 주요 기술 상당수가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 A씨가 USB..

“딥페이크 불법 선거운동 막아라”… 62명 투입 상시 모니터링

국민일보 2024. 2. 8. 04:07 총선 D-62… 선관위 사이버팀 유튜브·포털·트위터·페북 등 감별반 꾸려 허위·비방 적발 나서 악의적 정황땐 수사기관 고발 지난 6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3층 사이버조사과 지원단실. 직원 7명이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허위사실 비방 AI(인공지능) 딥페이크 특별대응 모니터링반’ 전담 요원들이다. 이들은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부터 유명 포털 사이트, 트위터·페이스북 등을 쉴 새 없이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AI 딥페이크 작업물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독서실처럼 조용한 사무실에선 마우스 휠을 빠르게 굴리거나 클릭하는 소리만이 반복해서 들렸다. 선관위는 지난달 11일부터 AI 모니터링 전담 요원과 AI 전문가로 구성된 총 62명의 감별반을..

[유용원의 군사세계] 주한 미군, 전차 없는 스트라이커 여단 순환 배치… 독자 지상전 대비 서둘러야

조선일보 2024. 2. 8. 03:02 주한미군 순환배치와 한국군 과제 지난 1일 미 국방부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IVIDS)는 미 육군 제3기갑군단 소속 제3기병연대 병력이 한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엔 이 부대의 스트라이커(Stryker) 장갑차들을 평택항에 부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3기병연대는 미 텍사스 포트 카바조스에 기지를 두고 있는데, 1846년 기마 소총병 연대로 시작한 역사를 살려 여단급 부대지만 현재까지 기병연대로 부르고 있다. 3기병연대는 종전에 순환 배치됐던 제2스트라이커여단 2-4 전투단(SBTC)을 대체해 한국에서 약 9개월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두 부대 간 공식 교대식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스트라이커 전투여단은 전 세..

바보처럼 웃다 보면[이은화의 미술시간]〈305〉

동아일보 2024. 2. 7. 23:30 당나귀 귀가 달린 후드 상의를 입은 남자가 이를 드러내고 웃고 있다. 왼손은 얼굴 반쪽을 가렸고, 오른손은 안경을 들었다. 왼팔로는 얼굴 형상이 달린 지팡이를 안았다. 옷은 겨자색과 붉은색의 이중 색이고 머리에 쓴 후드 중앙에는 공룡처럼 돌기가 달렸다. 이 우스꽝스러운 복장의 남자는 누구고 그는 왜 이리 웃고 있는 걸까? 이 그림의 제목은 ‘웃는 바보’(1500년경·사진), 서명은 없지만 15세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했던 화가 야코프 코르넬리스가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목만 보면 지능이 떨어지는 사내를 그린 것 같지만 차림새는 광대 복장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얼굴을 가린 손과 그의 웃음이다......네덜란드 속담에서 ‘손가락 사이로 본다’는..

[이해균의 어반스케치] 어떤 설날-백사마을의 추억

경기일보 2024. 2. 8. 03:01 현재란 모든 흐르는 시간 속에 있다. 10여년 전의 중계동 백사마을이다. 강추위가 온몸을 경직시키던 설날 이곳을 찾았다. 나는 이런 비루한 풍경에서 알 수 없는 동질감을 느낀다. 내가 겪은 지난함이 비장한 역전의 힘이 되었기 때문일까. 심리연구가 마크 맨슨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회복 탄력성을 지닌 한국의 진짜 슈퍼파워일 수 있다고 했다. 성찰할 만한 진단이다. 우울의 내력이 얽혀 있는 전깃줄, 전신주 아래엔 연탄재가 쌓여 있고 굴뚝엔 푸르스름한 연탄가스가 유령처럼 피어올랐다. 카메라를 든 손이 금방 얼 듯한 회색빛 골목엔 때때옷을 입은 여자아이의 매무새를 가다듬는 할머니가 포..

[사이언스프리즘] 우주항공청의 개청과 나사

세계일보 2024. 2. 8. 01:11 나사, 달탐사 무모한 도전 성공 첨단 과학기술 선점 효과 거둬 韓도 우주개발 산업 전력 투구 국가 미래기간 산업 성장 기대 1957년 10월 4일, 러시아(소련)는 무게 84㎏의 공모양에 4개의 안테나가 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지구궤도에 올려놓았다. 러시아가 첫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것이다......그리고 한 달 뒤인 11월 3일, 개를 태운 무게 500㎏짜리 인공위성을 발사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를 경악시켰다. 아직 미국은 위성 발사도 못 했는데 벌써 개를 태운 우주선을 발사한 것이다. 미국의 체면은 말이 아니었다. 사실은 미국도 위성 발사를 추진하고 있었지만 경쟁자가 없다고 생각했던지 서두르지 않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은 3번의 나머..

[사설]尹대통령 신년 녹화대담, 내용도 형식도 ‘많이 아쉽다’

동아일보 2024. 2. 8. 01:14 수정 2024. 2. 8. 01:49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방송된 KBS 대담을 통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사과나 유감의 표시 대신 “아쉽다”는 표현을 2차례 썼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중학교 때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친분을 앞세워 접근한 재미교포 목사라는 사람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나”라고 했다. 그런 뒤 검찰에 26년 근무한 자신과 달리 김 여사가 “(내미는 선물을)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좀 아쉬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입장 표명은 명품 백 수수 동영상 공개 70여 일 만에 처음 나온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친인척 감찰을 전담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은 국회에서 먼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