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1 10

트럼프 "나토국, 국방비 안 내면 러시아 맘대로 하게 격려할 터"

연합뉴스 2024. 2. 11. 15:53 안보 무임승차론 넘어 러에 '유럽 공격 부추긴다' 논란 재선시 '자국 우선주의' 방위비분담 압박 한층 거세질듯 대외원조 두고도 "대출 아닌 공짜는 안된다" 원칙 제시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부추기고 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대선 후보 경선 유세에서 나토의 한 동맹국 원수와의 나토 회의 중 대화를 언급하며 동맹국들이 자국 안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을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큰 나라의 대통령들(presidents) 중 한 명이 일어나서 '만약 우리가 ..

93세에 아내 손잡고 ‘동반 안락사’...판아흐트 네덜란드 전 총리 별세

매일경제 2024. 2. 11. 14:24 수정 2024. 2. 11. 17:12 “부부 모두 매우 아팠다. 손잡고 떠나” 70여년 해로한 동갑내기 아내와 선택 세계최초 안락사 합법화한 네델란드 최근 동반 안락사 증가하는 추세 1977~1982년 네덜란드 총리를 지낸 드리스 판아흐트가 별세했다. 향년 93세.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판아흐트 네덜란드 전 총리가 지난 5일 자택에서 부인 외제니 여사와 동반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특정 조건 하에서 합법적으로 안락사를 선택할 수 있다. 판아흐트 전 총리는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아흐트 전 총리는 70여 년간 함께 산 동갑내기 아내를 항상 ‘내 여인’이라고 부르는 등..

‘이승만 죽이기’ 60여 년, ‘팩트’를 지어내는 역사가들[송재윤의 슬픈 중국]

조선일보 2024. 2. 11. 10:00 수정 2024. 2. 11. 14:10(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역사학) 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의 한 유명 교수(역사학자)가 2년 전 어느 대중 강연에서 1952년 최초의 국민 직선제로 치러진 대통령 선거를 통해 제2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승만 대통령을 폄훼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 당시에 문맹률이 높은데 누가 기호 1번 차지하느냐가 되게 중요하거든요. 이승만 대통령이 기호 1번이에요. 당연히 (당선)되는 겁니다. 이건 뭐, 기본적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강한 권력을 차지하게 되는 거고요······.” 이 역사학자는 이날 강의에서 김구도 김규식도 없는 1952년 상황에서 국민이 아는 정치인이라곤 이..

北 도발로 거론되는 김정은 제거론

조선일보 2024.02.11. 07:00 軍, 김정은 언제든 제거 가능…北 내부 소행으로 만들 위장전략도 북한의 도발 수위가 심상치 않다. 김정은은 지난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을 ‘적대적인 교전국(交戰國) 관계’로 규정하며 “핵 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1월 8일에도 남한을 주적(主敵)으로 지칭하면서 “전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군사적 위협도 뒤따랐다. 12월 17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이어 연초에는 1월 5~7일 사흘 연속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격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남북 해상완충구역은 사실상 무력화(無力化)됐다.....김정은이 언급한 ‘..

올해는 ‘청룡 과부의 해’…미신에 중국 출산율 비상

서울신문 2024. 2. 11. 06:06 입춘이 음력 설보다 먼저 있으면 ‘과부년’으로 불려 과부년에 결혼하면 불운하다는 미신에 당국 긴장해 출산율, 결혼율 모두 하락…신혼부부 별자리 선호 청룡의 해인 2024년이 ‘과부의 해’로 올해 결혼하면 불운하다는 내용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떠돌고 있다. 과부의 해에 결혼한 여성은 남편을 잃을 확률이 높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이다. 2024년이 과부의 해가 된 것은 입춘이 음력 설날보다 먼저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설보다 입춘이 먼저 있는 해를 ‘무춘’(無春), 즉 봄이 없다고 해서 ‘과부의 해’로 부른다. 풍요와 탄생을 의미하고 남성 에너지와 연관된 봄이 없기 때문에 ‘과부년’에 결혼하면 남편을 일찍 여의거나 자녀 출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실전배치 24년…한국은 ‘괴물 자주포’ 얻는다 [박수찬의 軍]

세계일보 2024. 2. 11. 06:03 K9 자주포. 155㎜ 곡사포인 KH179를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최신 자주포다. 1999년 서북도서에 처음 배치된 이후 현재까지 육군의 핵심 포병화기로 쓰이고 있다. 최대 40㎞ 떨어진 지상 표적을 파괴하는 장거리 타격력, 신속한 포탄 장전을 통한 급속 사격 능력을 갖춰 미국산 M109A2 자주포보다 3배 이상의 화력을 지닌 무기로 평가받는다. 2007년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세계 유럽과 아시아에 수출된 것도 이같은 성능에 힘입은 바 크다. 첫 배치가 이뤄진 지 24년이 된 지금, K9은 또다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더 강력한 위력을 지닌 포탄과 첨단 기술을 추가, 수십년간 세계 최고의 지위를 유지할 모양새다. 미국은 M982 ..

일본 남성 나체축제에 여자들도 온다…1250년만의 참석, 왜[세계 한잔]

중앙일보 2024. 2. 11. 05:01 [세계 한잔]은 우리 삶과 맞닿은 세계 곳곳의 뉴스를 에스프레소 한잔처럼, 진하게 우려내 한잔에 담는 중앙일보 국제부의 온라인 연재물입니다. 일본에서 남성만 참여했던 한 알몸축제에 12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금녀의 벽'을 허문 축제는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에서 열리는 고노미야 알몸축제(裸祭り)다. 공식 명칭이 '나오이 신지'인 축제는 매년 음력 정월 13일에 열린다. 축제에는 남성 수천 명이 하의 속옷과 흰 버선만을 착용한 채 모인다. 축제의 절정은 '신의 남자(神男)'로 불리는 나체의 남성이 등장할 때다. 그를 만지면 한 해의 액운이 물러간다는 속설..

1분에 100억씩 값오른 ‘최고가 누드화’…위작 많아서라고? [0.1초 그 사이]

헤럴드경제 2024. 2. 11. 00:01 수정 2024. 2. 11. 01:31 ②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누워있는 나부’ 1920년 1월, 누추하기 짝이 없는 프랑스 파리의 한 자선병원. 살아 생전 단 한 번도 인정받지 못한 가난한 화가가 서른다섯이라는 나이에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살을 에는 한기가 뼛속까지 파고드는 낡디낡은 작업실에서 이웃의 발견으로 병원에 옮겨진 지 불과 이틀 만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술과 마약에 찌든 채 피를 토하며,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가 죽자 슬픔을 이기지 못한 그의 연인은 만삭의 몸으로 창밖으로 투신해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95년 뒤, 믿을 수 없는 반전이 벌어집니다. 가난한 화가가 죽기 2년 전에 그린 그림이 세상에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