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24. 2. 25. 06:06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올든 위커 지음/김은령 옮김/부키 펴냄 질병 유발하는 염료 위험성 고발 “라벨에 쓰인 성분 믿지말고 새옷 대신 중고의류 사거나 물려입는 게 더 건강해요” 당장 옷에 달린 라벨부터 슬쩍 확인해보자.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대략 이럴 것이다. ‘면 50%, 폴리에스테르 30%, 나일론 20%.’ 라벨에 적힌 저 구성표가 몽땅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도발적인 책이 나왔다. 옷에 달린 라벨에는 ‘호르몬을 교란하고 피부병이나 천식, 심지어 암까지 유발하는’ 독성물질 사용기록이 단 한 글자도 인쇄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신간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는 옷장 안에서 소리없이 우리를 살해하는 중인 ‘옷’을 고발하는 책이다. 근거없는 두려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