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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서울 남으라” 했다? 런승만 연설은 없었다

조선일보 2024. 2. 19. 03:01 다큐 ‘건국전쟁’으로 본 이승만 행적 오해·진실 “이승만은 한강 다리를 폭파해 국민을 죽이고 도망간 뒤 몰래 망명하려 했다.”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쪽에서 단골 비판 소재로 써먹는 말이다. ‘런(run)승만’이라고 조롱한다. 최근 개봉해 누적 관객 62만명을 넘어선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은 상당한 분량을 할애해 이에 대해 반박했다. 한강 다리 폭파, 라디오 연설, 피란 결정, 망명정부에 대한 비판과 반박은 과연 어디까지 사실인지 확인했다. ①한강 다리 폭파해 민간인 희생?: 민간인 희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화 ‘건국전쟁’은 ‘폭파 당시 민간인이 다리를 건너지 못하게 통제했고, 폭파로 죽은 사람들은 종로경찰서 소속 경찰 70명’이..

5년 걸릴 TSMC 공장, 20개월만에 가동 개시

동아일보 2024. 2. 19. 03:00 수정 2024. 2. 19. 03:03 [日 ‘반도체 재건’ 속도전] 日 ‘반도체 재건’ 속도전… TSMC 구마모토공장 현지르포 24시간 공사로 3년이상 앞당겨 24일 준공식… 연말부터 양산 돌입 기시다 “반도체 인프라 전력지원” 15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菊陽)정. 목가적 풍경의 양배추 밭 너머로 흰색 벽의 거대한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구마모토 공항에서 차로 15분 걸려 도착한 공장 외벽에는 ‘jasm’이라는 알파벳 네 글자 간판이 걸려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일본 현지법인명이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재건’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지원한 TSMC 구마모토 공장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정부는..

[일사일언] 스위프트를 만든 사람들

조선일보 2024. 2. 19. 03:02 얼마 전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앨범’ 부문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그녀의 시상식에서는 올해 수퍼볼을 들썩인 남자 친구이자 미식축구 스타 트래비스 켈시 대신, 스위프트가 부른 수많은 곡을 쓴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잭 안토노프가 시종 옆을 지켰다. 시상식 하이라이트였던 스위프트의 무대는 앨범에 참여한 작사가, 작곡가, 프로듀서진이 올라가 함께 채웠다. 스위프트는 수상 소감에서도 그들을 빠짐없이 호명했다. 스위프트의 시상식을 보면 그래미를 왜 세계 최고 권위 대중음악상이라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래미의 시상 부문은 장르별, 직능별로 촘촘히 제정해 100가지나 된다. 매 부문 수상작 트로피는 가수뿐 아니라 작사가, 작곡가, 프..

[이하경 칼럼] 되살려야 할 이승만과 제헌국회의 협력

중앙일보 2024. 2. 19. 00:45 미국 오판으로 초래된 북의 남침 우남, 초인적 노력으로 나라 구해 제헌국회, 당략 초월 ‘민주’ 지켜 한반도 위기 대비 견제·협력 필요 우남(雩南) 이승만은 대한민국을 공산 세력으로부터 지켜낸 거인(巨人)이다. 강대국 미국은 오판을 거듭했지만 우남은 오차 없는 국제정세 판단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김덕영 감독의 다큐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많은 분이 “저평가된 우남의 실체를 알게 됐다”고 했는데 실제 그랬다. 우남의 전모를 보다 균형 있게 파악하려면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제헌국회와의 갈등과 협력을 편견 없이 바라볼 필요가 있다. 1948년 미군정이 끝나가면서 우남에게는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5·10 총선, 헌법 제정, 대통령 선출, 내각 구성을..

[문홍규의 달에서 화성까지] 북한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오르는 날

중앙일보 2024. 2. 19. 00:37 북 무기 주고, 러 우주기술 받나 ‘정상국가’ 위해 우주 협력 속도 북 ‘우주 날개’ 달면 외교 참사 각 부처 우주외교 역할 고민해야 북ㆍ러 우주협력 빠르게 진행될 수도 2025년 3월 7일 08시 45분,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오렌지색 불기둥을 뿜으며 소유스2 로켓은 땅을 차고 올랐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체류 임무를 교대하는 73번째 원정팀이 탑승했다. 러시아 사람 두 명에, 한 명이 더 탔는데, 국적과 이름은 극비에 부쳤다. 세 시간이 지난 11시 50분경, 러시아 연방우주국 로스코스모스는 소유스 MS-27이 ISS와 도킹에 성공했다고 짧게 발표했다. 다음 날 저녁, 채널1 뉴스 화면에는 동양 여성 한 명이 러시아 우주인 두 명 앞에 섰다. “..

뺨 맞고 따돌림도… ‘경로당 폭력’ 사각지대 7080 어르신들

국민일보 2024. 2. 19. 00:05 노인끼리 폭행·폭언·따돌림 외로움 달래려 찾지만 다툼 빈발 중간에서 조율할 관리자 없어 경북 안동에 거주하는 A씨(77)는 2022 년 8월 같은 경로당 노인들이 자신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욕을 하며 행패를 부리던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A씨는 B씨에게 “점잖게 살라”고 충고했고, B씨는 들고 있던 약 88㎝ 길이의 지팡이로 A씨를 가격했다. A씨는 왼쪽 손등이 골절되는 전치 5주 상해를 입었다. 지난해 3월 법원은 B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지난달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경로당에서도 한 80대가 경로당 제명에 앙심을 품고 다른 노인들을 협박·폭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한국이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이 모이는 경로당 내 다툼과 폭력 사건이 빈발하..

‘춘절 유커’ 쓴 돈만 117조원… 침체된 中 내수 반등?

국민일보 2024. 2. 19. 00:03 中 춘절 국내 여행객 4억7400만명 코로나 전 2019년 비교해도 19%↑ 극장가도 호황… 관객 1억6300만명 중국에서 8일간의 춘절(설날) 연휴 중 자국을 왕래한 여행객이 4억7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쓴 돈만 117조원을 넘겼다. 18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춘절 연휴인 지난 10~17일 국내 여행객이 4억7400만명으로 전년 대비 34.3%, 코로나19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9.0% 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춘절 연휴 중 국내 여행객 지출액은 6326억8700만 위안(약 117조1500억원)으로 전년보다 47.3%, 2019년 대비 7.7%씩 증가했다. 내수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화·관광 소비 유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