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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라인 매각 요구 사실상 철회… “개인정보 유출 대책 충분”

조선일보  2024. 7. 15. 05:00 “네이버, 지분 팔아라” 넉달만에 “개인정보 유출 대책 충분” 선회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의 지분을 팔라고 한국 네이버에 했던 요구를 사실상 철회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개인 정보 약 52만 건을 유출하는 사고를 냈던 라인야후에 대해 지난 3·4월 2차례 행정지도를 내리면서 ‘네이버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 네이버에 경영권 포기를 강요했다. 그러나 이에 한국 내 반일(反日) 감정이 거세지자, 한일 관계 개선을 최대 치적으로 삼는 일본 기시다 정권이 무리한 요구를 접기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무성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라인야후가 1일 제출한 대책 보고서는 흔히 말하는 ‘그림 속 떡(그럴 듯하지만 실제로 불가능한 일)’이 ..

美 인태사령관 “韓 핵잠수함 도입 추진해볼 수 있다”

조선비즈  2024. 7. 14. 23:58 대통령실은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작전 분석 결과 핵잠수함 도입에 믿음이 생긴다면 추후 추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14일 전했다. 이달 12일 림팩훈련을 계기로 이뤄진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파파로 사령관은 “동맹국이자 안보협력 파트너국으로서 한미 양국이 전력을 통합하고 방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군의 최고위급 장성이 우리나라의 핵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거론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다만 파파로 사령관은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의견은 없다”며 구체적인 발언은 아꼈다. 파파로 사령관은 윤 대통령과 한미동맹의 중요성, 러북 ..

[뉴스룸에서] 푸른 산호초가 소환한 것

한국일보  2024. 7. 15. 04:31 K-POP 그룹 '뉴진스'가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일본 도쿄돔 팬미팅 중 전설의 아이돌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를 부르며 일본의 2030을 넘어 1980년대의 추억을 가진 기성세대에까지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시공을 초월한 무대', '3분으로 40년 전 일본을 소환' 등 현지 언론도 대서특필하며 극찬을 쏟아 냈다. 푸른 산호초는 80년대 일본 버블경제 시대에 유행했던 '시티팝' 스타일 음악이다. 도시, 해변, 드라이브, 사랑 등을 주제로 풍요로움을 꿈꾸는 도시인들의 낭만을 노래했다. 경제적 풍요로움 속에서 막대한 제작비를 기반으로 최첨단 음향 장비와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아낌없이 투입해 제작해서인지 지금 다..

이재명 대표의 反청년 선언 [기고]

한국일보  2024. 7. 15. 04:30 미래 고민 없는 이 대표의 선언 건전 재정 지킨 서울시의 결단 청년세대 깨어 있는 자각 필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0일 당대표 연임 출사표에서 언급한 '기본사회'의 본질은 '반(反)청년'이다. 그의 주장은 소득, 주거, 금융, 의료, 교육 등을 제공하는 기본사회를 추구하는 것이 골자다. 결국 무상 복지를 대폭 확장하겠다는 것인데, 국가재정이나 미래세대의 부담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도 엿보이지 않는다. 감당할 수 없는 복지 부담, 그로 인한 재정 파탄이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하면 많은 청년들이 '한국 엑소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미 고급인재와 자본이 한국을 떠나기 시작했다는 우려스러운 보도가 적지 않게 나온다. 대한민국 정부의 재정은 이미 초위기 상황..

[특파원 리포트] 배넌·김어준이 불지피는 극단 정치

조선일보  2024. 7. 15. 00:05 대선 승리 기대감에 부푼 미 공화당 인사들이 요즘 자주 꺼내는 이야기다. “선거 이후 당 모습을 예측하려면 스티브 배넌을 다시 주목하라.” 한때 트럼프의 오른팔, 책사(策士)로 불렸던 인물이다. 미 주류 언론들은 그를 트럼프 1기 이후 ‘끈 떨어진’ 인물로 여긴다. 그러나 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선거가 다가올수록 그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 뒤로 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워룸(war room)’을 자주 듣고 있다. “정말 한심합니다.” 최근 방송에서 배넌이 게스트로 나온 공화당 한 의원에게 이렇게 꾸짖었다. 당장 바이든을 탄핵하고 아들은 감옥에 보내야 하는데 왜 손놓고 있느냐는 훈계가 한참 이어졌다. 누가 의원인지 방송 진행자인지 헷갈린다. ‘매..

"내부 적이 더 무섭다"... 당내 경선은 탄핵과 구속의 도화선

한국일보  2024. 7. 15. 04:30 다스, 최태민 등장한 2007년 이명박·박근혜 경선 이재명 대장동, 혜경궁 김씨 의혹도 당내 경선서 나와 한동훈 겨냥한 댓글팀·사천 의혹도 수사로 이어질 개연성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가 극성이다. 같은 편끼리 붙는 당내 경선이지만,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히기 위해 폭로 경쟁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당장의 승리에 연연하다 훗날 더 큰 화를 입는 경우가 빈번해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과거 당내 경선에서 제기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수사와 사법 처리로 이어진 사례가 드물지 않다. 2007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경선은 네거티브가 정점에 달했다. 진보에서 보수로 정권 교체가 유력한 상황에서 대권행 티켓을 두고 이명박·박근혜..

"극단 언행 줄여야"…'트럼프 피습' 이후 美정치권 '자성론'

중앙일보  2024. 7. 15. 01:49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사건 이후 미국 정치권에서 극단으로 치닫는 증오의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제기됐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14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해 "극단의 언행을 줄여야 한다"며 "이 나라에서 대립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모두에 대립의 정치가 심화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반대편은 존재할 수 있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존엄하게 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논쟁과 토론을 이어갈 수 있지만, 그것이 개인적인 것이 돼서는 안 되며 개인을 표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라고도 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총격범의 신원을 펜실베이니아주 베델 파크 출신 토마스 매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