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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즉설]한동훈 '문자 전쟁' 6전 전승, 윤심도 맥 못추는 국힘 전대

대전일보  2024. 7. 13. 05:57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김건희 여사 문자' 공방에도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나머지 당권 주자들이 문자 공방에 편승해 '한동훈 책임론'을 띄우고 있지만 본전도 못 찾고 있어요.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김 여사 문자 공방이 시작된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6개를 확인하고 향후 판세를 예측해 보겠습니다. ◇6개 여론조사 모두 한동훈 압도적 1위 김 여사의 문자는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툭 튀어나왔고, 후보 간 문자를 둘러싼 공방이 점입가경인데요. '문자 전쟁'이 전당대회 판세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여론조사를 보면 문자 공방에도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류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6개 여론조사 모두 한 후보의 ..

보호출산제 시행 눈앞… "또 다른 유기 될라" 익명 출산 합법화 우려는 여전

한국일보  2024. 7. 13. 04:31 19일부터… 양육 포기·알권리 침해 반대도 "촘촘·정교한 상담 통해 익명 출산 줄이고,  부모 정보 접근할 수 있도록 법 개정 필요" 법 제정 전부터 찬반 논란이 거셌던 보호출산제 시행을 앞두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1주일 뒤인 19일부터 시행된다. 두 법은 출생신고도 없이 숨지거나 유기되는 '갓난아이의 비극'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아동 출생 사실을 의무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제도로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을 근거로 한다. 또한 출생통보제로 인해 위기 상황에 처한 임신부가 오히려 병원 밖에서 아이를 낳은 뒤 유기하는 사..

사라진다, 이 풍경

조선일보  2024. 7. 13. 00:40 서울 한남대교를 건너면서 볼 수 있는 한광교회 언덕 풍경이다. 이 장면을 보면 프랑스 노르망디의 몽생미셸이 생각난다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이 모습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3한강교(한남대교)를 걸어서 건널 때의 큰 낙이던 이 풍경은 곧 사라지고 우리나라 최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설 모양이다. 저 언덕의 땅과 집에는 많은 시민의 무수한 사연과 생계형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그분들 입장을 고려하면 제3자가 재개발에 대해 함부로 이러쿵저러쿵 시시비비를 논할 수는 없다. 하지만 꽤 멋진 풍경이 사라지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한국 사람, 고향은 있는데 남아 있는 고향 골목은 잘 없다.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https://v.daum.net/v/20240..

[백영옥의 말과 글] [362] 회한과 그리움

조선일보  2024. 7. 12. 23:55 글을 쓰다 보면 한 줄도 직진하지 못하고 머릿속이 뿌예지는 날이 있다. 그럴 때는 음악을 듣는다. 옛 노래도 종종 듣는 편인데 최근에는 정훈희와 송창식이 함께 부른 ‘안개’를 자주 들었다. 옛날 음악을 듣기 위해 유튜브에서 ‘박인희와 함께’,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같은 추억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찾았다. 음악도 좋았지만 더 흥미로운 건 밑에 달린 댓글들이었다. 만개가 넘는 댓글의 대부분은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문장은 ‘눈물이 난다’는 말이었다. 이게 꼭 한국만의 정서일까 싶어 영어로 ‘Oldies But Goodies’를 검색했다. 영어로 달린 댓글 역시 오지 않을 젊은 날을 그리워하는 분위기였다.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동양은 ‘새..

트럼프 “IRA, 취임 첫날 폐기”…K배터리 흔드는 ‘미국 대선 리스크’

중앙SUNDAY  2024. 7. 13. 00:01 11월 미국 대선, 배터리 산업 영향은국내 2차전지 업계에 미국 대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에 주던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나선 때문이다. 가뜩이나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로 주가가 전고점 대비 30~40% 내린 2차전지 업계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국내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 미 대선 리스크는 업계를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백악관 탈환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폐기하겠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의 대선 레이스에서 수차례 공언한 대표 공약이다. 트럼프는 IRA를 두고 “역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세금 인상”..

“北 핵도발 땐 美 핵무기로 보복” 한미 첫 문서화

조선일보  2024. 7. 13. 00:47 양국 정상회담서 공동 지침 승인 핵 자산 운용에 한국 적극 참여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한국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의 통합을 의미하는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핵우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한미 한반도 핵 억제 핵 작전 지침(이하 공동 지침)’을 승인했다. 북한이 핵 도발을 할 경우 언제든 미국이 핵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내용도 최초로 문서에 담겼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강조한다”고 했다. 북한이 핵을 사용하면 한미도 주저하지 않고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킬 정도의 응징 보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공동 지침은 즉각 효력을 가진다..

[사설] 빨치산을 양민 희생자로 둔갑 시킨 과거사위

조선일보  2024. 7. 13. 00:25 노무현 정부 때 출범한 1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2005~2010년)가 6·25 전후 국군과 싸운 ‘빨치산’(조선인민유격대) 대원 8명을 ‘민간인 학살 피해자’라고 판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북한의 지시를 받아 지리산 등지에서 무장 활동을 하며 경찰서 습격, 민간인 학살을 자행했는데 거꾸로 우리 군경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로 둔갑시킨 것이다. 과거사위는 유족 등의 일방적 진술만을 토대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 당시 이들의 빨치산 활동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전남유격투쟁사’ 등 기본적 사료 검증도 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1950년 전북 고창에서 국군이 민간인 273명을 집단 학살했다고 했는데, 이후 조사에서 상당수는 빨치산 소행이었던 것으..

[박정훈 칼럼] 김 여사의 그림자

조선일보  2024. 7. 13. 00:15 크고 작은 스캔들과 부주의가 잇따르면서 ‘몰카’에 찍혔던 부적절한 발언들이 진짜 아니었냐고 의심 살 지경이 됐다… 불길하고 또 불길하다 ‘김건희 여사 문제’는 늘 예기치 않은 곳에서 튀어나와 끊임없이 국민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달 국민권익위가 김 여사 명품백 사건을 고발 없이 종결 처리하자 권익위 게시판에 항의 글이 쏟아졌다. “대통령 부인께 300만원 상당 전통 엿을 선물하고 싶은데 괜찮을지 문의드린다”는 식의 비아냥거리는 말이 많았는데, 그 와중에 권익위가 내놓은 법 해석이 기름을 끼얹었다. “청탁금지법은 직무와 관련 없는 경우 공직자 배우자의 금품 등 수수를 제한하지 않는다”며 조롱성 문의에 ‘진지한’ 답변을 단 것이다. 직무 관련성이 없다면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