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9

[단독] 해리슨, 랜들, 켄들, 샬레… ‘대한외국인’을 아십니까[대한외국인]

서울신문  2024. 7. 17. 05:01 창간 120주년 서울신문·국가보훈부 공동 기획 美서 한국인 신분 등록 힘 보태고 3·1운동 日만행 국제사회에 알려 독립운동가 발굴 자료서 첫 확인 새로 찾은 2980명 중 8.8% 외국인 “미국 법무부 외국인등록 부장인 얼 해리슨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8월 재미 한인 독립운동단체는 활동보고를 통해 한 미국인에게 감사 편지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해리슨 부장의 노력으로 규정이 바뀌면서 더이상 미국 내 외국인 등록 때 일본 국적을 쓸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름조차 생소한 이 미국인의 존재가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한국독립운동사 발굴자료를 통해 최초로 드러났다. 국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은 201..

'공장 수출국 1위' 한국…사람도 돈도 다 떠난다 [엑시트 코리아]

중앙일보  2024. 7. 17. 05:01 " “한국은 기업 수출대국(big exporter)이다.” " 미국 제조기업의 복귀를 지원하는 단체 ‘리쇼어링 이니셔티브’는 지난 5일 낸 2023 연례 보고서에서 한국을 이렇게 진단했다. 지난해 미국에 새로 생긴 일자리 28만7299개 중 14%가 한국에서 나왔다고 분석하면서다. 한국의 미 일자리 기여도는 세계 1위였다. 반면, 한국은 비어가고 있다. 제조 기업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공장을 동남아로 옮긴 데 이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기술 기업들이 정책 보조금 많은 미국·유럽으로 나가면서다. 2022년 한국에 순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불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0위다. 이에 비해 한국 기업들..

"인생이 아메리칸 드림"…'39세 흙수저'가 파트너, 트럼프 노림수 [Who&Why]

중앙일보  2024. 7. 17. 05:01 “당신이야말로 저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J D 밴스(39) 공화당 상원의원(오하이오)을 낙점한 뒤 전화를 걸어 했다는 말이다. 밴스 의원은 15일(현지시간)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뒤 첫 언론 인터뷰(폭스뉴스)에서 트럼프가 자신을 택한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조금 넘어 자신의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밴스 부통령 후보 낙점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오랜 숙고 끝에 저는 미국 부통령직을 맡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 J D 밴스 상원의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J D 밴스라는 이름은 풀네임 ‘..

[뉴스 분석] 전공의 92% 끝내 미복귀…“하반기 모집 때도 응시 안할 것”

국제신문  2024. 7. 16. 20:06전공의 안 돌아왔다 - 마감시한까지 1만명 요지부동 - 부산 대학병원 5곳 19명만 출근 - 국내 의료체계 붕괴 우려 커져 - 사직시점 놓고도 병원마다 진통 - 전공의 “사직서 낸 2월말 기준” - 정부 “수리금지 철회한 6월4일 - 하반기 모집때까지 계속 설득” 정부가 부산지역 등 수련병원에 제시한 전공의 복귀·사직 처리 마감 시한까지 복귀한 전공의들이 소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오는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 때 복귀하도록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공의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전공의 미복귀로 결국 국내 의료체계가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 전국 211곳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8.4%(1만3756..

[고정애의 시시각각] V2, V0 그리고 한남동

중앙일보  2024. 7. 17. 00:26 퍼스트레이디, 실권자나 은밀해야 김 여사는 별칭 나올 정도로 활동 "통제 안 되는 사업가 마인드 위험" 대통령제에서 ‘퍼스트레이디’는 현실과 이상이 다른 제도다. 이상적으론 선출된 이의 배우자일 뿐이니 권력과 무관해야 했다. 현실에선 유관했다. 부부의 역학 관계에 따라 권력이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했다. 미국은 판례까지 나왔다. 1990년대 초반 빌 클린턴 대통령이 부인 힐러리에게 의료개혁 태스크포스(TF)를 맡긴 걸 계기로다. 공보 참모인 조지 스테파노풀러스는 “클린턴은 아내를 장(長)으로 선택함으로써 얼마나 의료보장 개혁안을 중요시하는가 잘 보여주리라고 믿었으며 힐러리가 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믿었다”(『너무나 인간적인』)고 했다. 힐러리 ..

[김윤덕 칼럼] 경제개발 원조가 민주당? ‘삼식이 삼촌’의 거짓말

조선일보  2024. 7. 17. 00:15 송강호 주연의 인기 드라마 박정희의 경제개발 계획을 민주당 설계로 그려 논란 양극화·IMF·부동산 폭등까지 유신 개발 독재 탓이라더니 언제까지 박정희는 ‘만악의 근원’이어야 할까 경제학자 장하준에게 “혹세무민하지 말라”고 질타한 건 유시민이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장하준 당시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국가 비상 사태’로 진단했기 때문이다. “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은 대증요법에 불과하고, 최저임금 인상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한 장하준은 “현재의 위기는 신산업 개발 부족으로 인해 주축 산업이 붕괴된 탓으로, 재벌을 적으로만 여기면 경제가 살아날 길이 없다”고 했다. ‘어용 지식인’을 자처한 유시민이 발끈한 건 당..

힙합댄스 안돼, 수업중 물마시지마… 日중학교 교칙이 왜이래 [방구석 도쿄통신]

조선일보  2024. 7. 16. 23:54 [47] ’황당 교칙’ 논란 중학교 ”선생님 말에 집중, 수분섭취 NO” ”동아리 힙합춤 안돼, 장르 바꿔” 분노한 학부모 이례적 단체행동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일본 내면 풍경, 살림, 2014 찌는듯한 불볕더위는 한국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본에선 지난달 후쿠시마 등에 최고기온 섭씨 35도를 웃도는 때 이른 폭염이 닥쳤습니다. 일본 기상 당국은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올여름 폭염이 평년보다 극심할 것이라고 예보 중입니다. 요즘 같은 폭염철이면 지역·기상 당국은 시민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량이 많아지는 만큼, 탈수를 피하기 위해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최근 일..

與 당권주자 만장일치 "김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3차 TV토론회>

아이뉴스24  2024. 7. 16. 23:40 한동훈, 난타전 자제 '비동의간음죄' 등 정책 질의 나경원 "지도자라면 큰 그림 법안 얘기해야" 직격 원희룡 "채 상병 특검 받을건가"…원·나·윤 vs 한 윤상현, 장예찬·도태우 복당 화두…나·원 "반대 안해" 국민의힘 당권주자 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한 사과가 지금이라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는 16일 밤 열린 3차 TV 토론회(채널A 주관)에서 '김건희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사회자의 O, X 질문에 전원 'O'를 들었다. 한 후보는 "제가 1월부터 말씀드렸고 그 과정에서 관철되지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국민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