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6 7

"이러다 다 망한다"…댓글팀 공방에 여권 후유증 전전긍긍

중앙일보  2024. 7. 16. 05:00 국민의힘 당권 경쟁 과정에서 불거진 댓글팀, 여론조성팀 논란이 향후 정국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5일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법무부장관 시절 한동훈 후보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만들기 위한 여론조성팀이 있었고 심지어 댓글팀까지 있었다는 폭로와 보도가 있었다”며 “실제로 존재한다면 중대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대표가 된다 해도 이 중대한 사법리스크로 인해 정상적인 대표직 수행은 불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원 후보 주장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폭로를 인용한 것이다. 장 전 최고위원은 최근 복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한 후보가 법무부장관 재직 당시 사설 여론조성팀을 운영해왔다고 주장했다..

동해 심해 가스전 첫 시추지로 '대왕고래' 낙점

연합뉴스  2024. 7. 16. 06:01 석유공사 기술평가 결과…12월 시추 개시 목표 '사이닝보너스' 포함 제도 개선·해외 기업 '로드쇼' 병행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가 낙점됐다. 16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기술적 평가와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를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가 첫 시추공 위치를 잠정적으로 잡은 상태에서 리뷰를 하고 있다"며 "최종 리뷰까지 마치고 나면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식으로 시추 승인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사의 자문 등을 참고해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에서 모두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다. 물리탐사 단계에서 탄성파 분석을 통해 ..

[단독] ‘김정은 표창장’ 받은 駐쿠바 北외교관 망명

조선일보  2024. 7. 16. 05:02 리일규 참사, 작년 11월 입국해 아내·자녀와 정착 태영호 이후 최고위직… 北외무성 대표적 ‘쿠바통’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의 리일규(52) 정치 담당 참사(참사관)가 지난해 11월 초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망명해 한국에 정착했다. 리 참사는 북한 외무성의 대표적 ‘쿠바통’으로, 2019년 4월부터 쿠바 주재 정치 담당 참사를 지내며 지난해까지 한국과 쿠바의 수교를 저지하는 임무를 맡았다. 2016년 귀순한 태영호 당시 주영국 북한 공사 이후 한국에 온 북한 외교관 중 가장 직급이 높다. 2019년 탈북한 조성길 이탈리아 대사대리, 류현우 쿠웨이트 대사대리의 내부 직급은 1등 서기관과 참사였다. 지난 14일 본지 인터뷰에 응한 리 참사는 “북한 주민이라면 누구든..

"토달지 말라" 절차도 패싱…거야, 국회법 마음대로 쓴다

중앙일보  2024. 7. 16. 05:01 #.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발언을 제지당했다. 그가 “존경하고픈 위원장님”이라고 하자 정청래 법사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3초 만에 “발언을 중지한다”고 막아섰다. 정 위원장은 ‘(상임)위원장은 회의 발언을 금지·퇴장시킬 수 있다’는 국회법 145조 2항을 근거로 댔다. #.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발의촉구 국민동의청원’ 2차 청문회(26일) 증인으로 채택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증인출석요구서를 곧 발송한다. 만약 수령을 거부하거나, 불출석하면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으로 김 여사와 대통령실 인사를 고발할 예정이다. 이미 민주당은 1차 탄핵청원 청문회(19일) 증인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한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인..

[태평로] 이재명 재판 ‘한명숙 1심’처럼 해야 한다

조선일보  2024. 7. 16. 00:06 한 전 총리 1심, 주 3회 재판… 본격 재판 한 달 만에 선고 李 전 대표 사건도 집중심리 필요… 대선 전 확정판결 해 혼란 막아야 이제껏 기억에 남는 재판 중 하나가 2010년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사건 1심 재판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재판 속도였다. 재판부는 세 번 공판준비 기일을 가진 뒤 매주 월·수·금 세 차례 재판을 했다. 첫 재판이 3월 8일 시작됐는데 증인 신문에 시간이 걸리면 재판을 밤늦게까지 했다. 그리고 한 달 만인 4월 9일 1심 무죄 선고가 나왔다. 이례적인 속도였다. 기소 시점으로 따져도 5개월 만이었다. 그렇다고 졸속 재판도 아니었다. 현장 검증 등 필요한 건 다 했다. 형사 재판은 이런 집중 심리가 원칙이다. ‘부득이한 사정이 ..

[朝鮮칼럼] 두 왕따 지도자의 ‘도원결의’

조선일보  2024. 7. 16. 00:10 러·북 동반자 조약 벌써 한 달… 러와 친구로 지낼 생각 버려야 그들이 우크라 전선에서 최대한 국력 소비하게 만들고 우리는 우크라 무기 지원 개시 이후 러 정책 변화에 따라 무기의 종류와 규모 조정해야 NATO와 공동 대응책 미리 마련을 러시아와 북한 간에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이 체결된 지 4주가 지났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정상 회의 연설에서 러시아의 대북 군사·경제 지원을 강력히 경고했다. 러·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은 침략 전쟁과 불법적 핵·미사일 개발로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지탄받는 두 왕따 지도자가 이제부터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도원(桃園)의 결의’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

트럼프 “美를 통합”...피격 뒤 ‘바이든 비난’ 연설문 싹 고쳤다/“이젠 우리가 지켜주자” 뭉치는 美보수… 사흘간 ‘트럼프 대관식’

조선일보  2024. 7. 15. 19:30 업데이트 2024.07.16. 01:57 “많은 사람이 지금껏 본 가장 대단한 사진이라고 말하더군요. 맞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저는 죽지도 않았죠. 보통 대단한 사진은 죽을 때나 건지는데 말입니다.”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으로 부상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 날 보수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피격 사건이 자신의 태도와 신념을 크게 바꿨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4일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을 위해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뉴욕포스트 및 워싱턴이그재미너와 총격 사건 후 첫 인터뷰를 했다. 그러면서 “총에 맞은 후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을 위해 준비한 연설문을 버리고 새로 썼다. 이전 연설문이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