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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직전 나타난 '김정숙 타지마할' 일정…檢, 문체부 불렀다

중앙일보  2024. 7. 19. 05:00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주요 참고인을 소환하는 등 사실관계 확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정책과 소속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018년 11월 4~7일 김 여사의 인도 출장에 앞서 문체부가 예비비 4억원을 편성받은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국제문화정책과(당시 국제문화과)는 김 여사가 도종환 당시 문체부 장관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함께한 ‘한-인도 문화협력 대표단’ 관련 업무를 맡았던 부서다. 검찰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주도한 문체부 뿐 아니라 최초로 일정을 제안받은 외교부, 예산을 배정한 기획재정부, 문체부..

정부 "더 해줄 것 없다" vs 전공의들 "법적 대응" 팽팽

뉴시스  2024. 7. 19. 05:30 전공의 56.5% 사직…병원들, 7707명 모집 신청 사직 전공의들, 복지부장관·병원 고소하며 반발 수련 특례 외 유인책 없다는 정부…복귀 깜깜 쏠림 현상 우려엔 "1명이라도 돌아오는 게 중요" 절반 이상 사직 처리된 미복귀 전공의들이 정부와 수련병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정부도 더 이상의 유인책은 없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어, 전공의 복귀는 날이 갈수록 요원해지는 모양새다. 19일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사직처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7648명(56.5%)이 사직(임용포기 포함) 처리됐다. 인턴의 경우 임용대상자 3068명 중 2950명(9..

[단독] "바이든 특히 한국 편에 선다"…美민주당 정강엔 한국 14번/밴스 “동맹국 무임승차 없다, 미국산 제품 늘리겠다”

중앙일보  2024. 7. 19. 05:0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바이든 2기’ 행정부의 방향타가 될 민주당의 정강(platform)에 “바이든은 특히 한국의 편에 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중앙일보가 입수한 2024년 민주당 정강 초안의 인도ㆍ태평양 파트에는 한국에 대한 언급이 집중돼 있다. ‘한국’이라는 단어를 빼버린 공화당과 달리 80페이지에 달하는 민주당의 정강엔 한국이 14번 등장한다. 민주당의 정강 초안은 지난 16일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산하 정강위원회의 표결에서 의결돼 최종안으로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바이든은 ‘특히’ 한국 편” 민주당 당의 정신과 노선을 천명하는 새로운 정강에 한국을 ‘소중한 동맹국(valued..

남편 따라 항일운동 투신한 중국인… ‘한국인’ 이숙진으로 잠들다 [대한외국인]

서울신문  2024. 7. 19. 05:02 임시정부서 활약한 리수전 광복군 창설 앞장선 조성환과 결혼 中 현지서 임정요인 돕는 핵심 역할 해방 후 국내선 분단·전쟁 홀로 겪어 사후 60년… 외국인 첫 효창공원 안장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도봉산 중턱으로 산길을 올라가면 혜화동성당에서 신자들을 위해 조성한 방학동 묘원이 나온다. 몇 번이고 헤매다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주의 깊게 봐야 눈에 들어오는 조그만 무덤이 있다. 지난 4월 묘원에서 만난 조주현(70)씨는 할머니를 제대로 모시지 못해 마음에 걸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할머니 이름은 이숙진. 리수전(李淑珍)이라는 중국인으로 1900년 베이징에서 태어나 독립운동가로 한국광복군 창설에 크게 기여한 청사 조성환(1875~1948) 선생과 결혼했다. 조성환..

국정원, 文때 종전선언 위해 무리한 對美외교… 이게 화근/테리, 보석금 7억원 내고 풀려나… ‘사임’ 美대북고위관리 연루설

조선일보  2024. 7. 19. 05:05 ‘수미 테리 기소’ 뒤에 무슨 일이… 대통령실은 18일 수미 테리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미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한 혐의로 미 검찰에 의해 기소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을 감찰해야 될 것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정원 요원이) 사진 찍히고 한 것이 다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전문적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요원들을 다 쳐내고, 아마추어 같은 사람들로 채우니까 그런 얘기가 나왔던 것 같다”고 했다. 실제 미 검찰의 공소장과 당시 상황에 밝은 소식통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2019~2021년 문재인 정부가 ‘종전 선언’을 원하며 무리한 대미 외교를 펼친 것이 이번 사태로 연결된 측면..

“연진이 죄수복이냐”… 한국 올림픽 단복 조롱한 中네티즌

조선일보  2024. 7. 18. 22:26 2024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개‧폐회식 단복을 두고 중국에서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단 유니폼, 연진 죄수복 같다’는 제목의 42초짜리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영상에는 단복을 입고 있는 한국 선수들과 드라마 ‘더글로리’ 속 악역 박연진이 수의 차림으로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을 비교하는 모습이 담겼다. 벽청색의 대표팀 단복과 푸른 수의 색깔이 비슷하다는 데서 착안한 조롱이다. 이 영상은 바이두를 비롯해 텅쉰망, 소후, 빌리빌리 등에도 올라와 있다. 이외에도 “한국 단복이 잠옷 같다” “순수 교도소 스타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켓 위에 두른 벨트에 대해선 “샤워 가운이냐”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국 대표..

[박성민의 정치 포커스] 韓, 무모한 도박인가 담대한 도전인가

조선일보  2024. 7. 18. 23:58 협박 난무하는 ‘막장 드라마’ 전당대회 尹과 韓이 서로 적이 된 초현실적 상황 거듭된 오판 친윤, 韓 저지할 수 있을까 나경원 패스트트랙 발언은 언젠가는 부메랑 韓은 尹과 관계 회복·당 혁신이 최선이지만 둘 다 성공하는 건 ‘미션 임파서블’ 될 듯 국민의힘 전당대회 드라마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드라마에서 갈등 라인은 러브 라인 못지않은 흥행 요소지만 도가 지나치면 막장 드라마가 된다. 지금 국민의힘이 딱 그렇다. 배신·분노·증오·협박·폭력·의심·폭로가 난무한다. 어제 동지가 오늘 적이 되고, 어제 적이 오늘 동지가 된 상황이라 아무도 믿을 수 없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를 향해 총을 난사하고 있다. 등장인물이 많긴 하지만 충돌의 두 축은 윤석열 대통령과 ..

[사설] 문재인 ‘脫원전’ 국가 자해를 다시 생각한다

조선일보  2024. 7. 19. 00:30 역대 최대인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로 한국 원전 산업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서 입증됐다. 체코 총리는 “모든 면에서 한국의 제안이 프랑스보다 좋았다”고 했다. 체코 실정에 맞는 맞춤형 모델을 제시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에 이어 15년 만에 또다시 원전 강대국 프랑스를 제치고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는 점에서 K원전의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은 이제 더 설명이 필요 없게 됐다. 유럽에 첫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향후 네덜란드·폴란드·루마니아 등 유럽에서 재개되는 원전 건설에서도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 원전 산업은 40년간 꾸준히 원전을 건설하면서 시공과 제조를 넘어 설계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