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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선진국 탈락' 경고, 노구치 교수 "엔저로 스태그플레이션"[슈퍼 엔저]③

아시아경제  2024. 7. 22. 06:13 노구치 유키오 히토츠바시대 명예교수 인터뷰 "엔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누적된 결과" "미일금리차 축소되지 않으면 엔저는 계속될 것" 물가 상승으로 임금, 소비↓…日경제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졌다 "엔저에 중독된 일본 정부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 일본 경제 분야의 석학인 노구치 유키오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명예교수는 엔저(엔화 약세) 현상을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지금의 엔저 현상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누적된 결과라고 비판한다. 2012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부흥 정책이었던 아베노믹스가 시행되고 일본 기업은 소위 '마약 같은 엔저 효과'에 취했다는 것이다. 굳이 기술 혁신에 힘쓰지 않더라도 엔화 약세에 힘입어 손쉽게 기업의 이익이 늘고 주가가 상승했..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21] 파리 올림픽

조선일보  2024. 7. 21. 23:54 Queen ‘We Are The Champions’(1977) 128년의 역사를 이어 온 올림픽은 지구촌 최대의 축제로서 숱한 영웅 서사들을 탄생시켰다. 올림픽의 금메달은 ‘신이 허락하는 선물’이라고 하지만, 금메달보다도 더 큰 명예와 영광이 있다면 그것은 ‘페어 플레이 정신’일 것이다. 제국주의와 냉전 시대엔 ‘스포츠 국가주의’가 올림픽을 지배했고, 아직도 금메달 지상주의가 잔존하고 있다. 하지만 성숙한 세계 시민들의 관심은 ‘최선을 다하지만 경쟁자들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감동’에 점점 방점을 두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더러운 승리보다 아름다운 패배가 오래도록 우리 가슴을 울리는 법이다. 1932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에서 영국의 펜싱 선수 주디 기네스는 결승..

[바이든 사퇴] 100여일 앞둔 美 대선 구도 '리셋'…당분간 대혼돈/‘사상 첫 女대통령’ 도전… ‘해리스의 시간’이 왔다

연합뉴스  2024. 7. 22. 05:32 바이든-트럼프 구도 깨지며 요동…민주 해리스냐 '새인물'이냐 관건 바이든 지지받은 해리스 확정시 첫 '흑인 여성 對 백인 남성' 대결 민주, 오픈 경쟁 통해 '뉴스타' 내세우며 새판짜기 시도할지 주목 트럼프 "해리스가 이기기 더 쉬워"…공화, 민주 잠룡들에 공세 준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108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11월5일)판은 전격적으로 '리셋'됐다. 민주·공화 경선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역대 최고령 후보간 리턴매치로 치러지는 것으로 지난 3월 일찌감치 결정됐던 미국 대선 구도는 당분간 일대 혼돈의 안갯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민주당으로서는 혼란을 겪게 된 동시에 바이든 ..

[한마당] 90% 득표율

국민일보  2024. 7. 22. 00:47 2013년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시진핑이 국가주석으로 선출되면서 얻은 득표율이 99.86%였다. 1954년 마오쩌둥이 100% 득표율로 당선된 이후 역대 최대 득표율이었다. 시 주석은 2018년과 2023년엔 반대 0표의 만장일치로 재선, 3선에 성공했다. 무기명 투표였지만 기표소 없이 자리에 앉아 투표하는 방식이라 당시 서방 기자들이 “이게 무슨 투표냐”고 의아해했다고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3월 87.3% 역대 최고 득표율로 5선이 확정됐다. 하지만 대선 한 달 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 사망했고, 투명 투표함과 가림막 없는 기표대 등 비밀선거 원칙이 제대로 안 지켜져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지적이 많았다. 미국 백..

모두가 패배자 된 여당 전대

조선일보 2024. 7. 22. 01:05 후보 폭로·비방전에 당원들 실망 모바일·ARS 투표율 7%p 떨어져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투표율이 작년 3월 전당대회 때보다 약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9~20일 이뤄진 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 21일 진행된 ARS(자동응답방식) 투표를 합산한 누적 투표율이 45.98%로, 지난해 3·8 전당대회의 같은 시점(53.13%)과 비교해 7.15%포인트가 낮았다고 21일 밝혔다. 22일 하루 더 진행되는 ARS 투표율을 합하면 이번 여당 전당대회 투표율은 48% 정도 예상된다. 작년 전당대회의 최종 투표율은 55.1%였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대표 후보 간 폭로·비방전이 격화하면서 “역대 최악”이란 평..

북한, 재일교포 대학생들 방북 허가…한국 국적자도 OK

프레시안  2024. 7. 22. 00:46 유엔 식량기구에도 국경 문 연 북한, 재일교포 단체 방문으로 외부 교류 본격화? 21일 일본 은 김 위원장이 8월 말 조선대학교 학생들에게 방문을 위한 특별허가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에 북측은 한국 국적의 학생도 방북할 수 있다는 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코로나 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3년여 간 국경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해 왔다. 신문은 이번 단체 방북은 코로나 발발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조선대학교 4학년생이 대상이며 8~11월에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한 달여 간 북한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베이징에서 북한 고려항공을 이용할 때 1인당 짐을 50kg까지 허용하겠다..

[朝鮮칼럼] 한국인은 아직 원대한 꿈에 배고프다

조선일보  2024. 7. 22. 00:15 축구 넘어 사회를 바꾼 2002년 히딩크를 기억하라 한국 축구는 퇴보 중이고 한국 정치는 꿈이 메말랐다 영감을 불어넣 국민을 하나로 모아 역사 만드는 리더십이 그립다 그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만으로 가슴 벅차게 행복했던 게 언제였나? 1987년 민주화,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감격의 시대였다. 그 사이 IMF 외환 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2002년 한·일월드컵은 더 달콤하고 아름다웠다. 한국이 4강에 오르자 붉은 악마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환호성이 지축을 흔들고, 한국민 모두가 행복의 아지랑이 속으로 사라지는 것 같았다. 한국 축구는 스스로에 무지했다. 히딩크의 첫 진단은 기술은 괜찮은데 체력이 약하다는 거였다. 기존 인식과 ..

檢, 김 여사 대면조사… 검찰총장은 몰랐다

국민일보  2024. 7. 22. 00:13 현직 영부인으론 헌정 사상 처음 ‘도이치모터스’ 등 혐의 부인한 듯 이 총장, ‘패싱논란’에 사퇴 언급설 야 “소환 쇼… 특검 고삐 안 놓을 것”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검찰청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약 12시간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했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검사에게 직접 대면조사를 받은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대면조사 사실을 조사 시작 약 10시간 만에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장 패싱’ 논란도 일고 있다. 이 총장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주변에 사퇴 언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김 여사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가방 수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